경영정상화 중책 맡은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수주 확대 총력

입력 2022-08-25 17:24:20 수정 2022-08-26 17: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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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2억달러 수주…올해도 안정적 수주 이어가
수주 확대 앞세워 2023년부터 흑자전환 기대
해양플랜트 수주와 러시아 리스크 해소 필요해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취임 이후 수주를 늘려가면서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수주를 통해 2년 6개월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업계 내에서는 정 사장의 임기 마지막해인 2023년에는 흑자경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84년에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정 사장은 설계부를 거쳐 영업팀장·리스크관리팀장·기술개발본부장·조선소장을 거쳤다. 정 사장은 설계부터 영업·생산·경영지원 분야를 경험한 만큼 회사의 위기 극복을 이끌어 나가라는 과제를 받은 것이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35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8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취임 당시 위기감을 크게 느낀 정 사장은 가장 먼저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취임 첫해인 2021년 122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치 91억달러를 34%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62달러를 수주하면서 목표치(88억달러)의 72%를 확보했다. 카타르 프로젝트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목표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내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늘어난 것은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정 사장의 영업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사장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업전략을 짰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LNG운반선의 수주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에 19척이었던 LNG운반선 수주는 2021년 22척, 올해는 현재까지 24척을 수주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LNG선 외에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대표되는 친환경선박을 상용화해 이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 사장 올초 신년사에서 “LNG 밸류체인을 더욱 고도화하고 차세대 연료추진 기술, 액화수소운반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 기술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과 역량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사장이 취임하면서 목표로 내걸었던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관련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정 사장은 해양플랜트 3기를 수주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1건도 수주를 올리지 못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주목표를 15억달러로 잡았으나 올해도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계약 취소 리스크도 안고 있는데 이 역시 해소해야 한다는 점도 정 사장이 안고 있는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의 수주 확대 결실은 2023년에 나올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조선업의 경우 수주를 하고 2년 뒤에 실적에 반영되는데 정 사장의 수주 확대 노력이 2023년 실적에 반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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