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NIM‧이자이익 증대로 그룹 실적성장 견인
지역화폐 ‘동백전’ 사업 수주로 지역민과 상생 나서
임기 초 앞세운 수수료‧신탁 등 비이자이익 증대는 ‘과제’로

올해 임기 2년차를 맞는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이 지역사회 기여와 실적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의 실천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지역사회 공헌은 절대 소홀할 수 없는 책무로 여겨진다. 아울러 지방금융의 한계를 딛고 성장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24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BNK금융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그룹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2320억원)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711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6230억원보다 14.2% 늘어나며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를 봤다.
순이자마진(NIM)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부산은행의 NIM은 2.07%로 직전 분기 2.03%보다도 0.0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안 행장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은행 내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다.
특히 그는 취임식에서 “IB와 WM, 글로벌 부문의 비이자수익을 확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은행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은행의 수익창출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취임하자마자 IB사업본부를 ‘투자금융그룹’으로 격상시키고, 심사전담 부서를 신설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했다. 지방은행의 전통적인 여수신 영업 위주의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안 행장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지역기반 은행으로서 지역사회 기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진=BNK부산은행>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역화폐 사업인 ‘동백전’이다. 올 3월 부산시와 동백전 운영 대행 사업 계약을 체결한 부산은행은 4월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3년간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안 행장 취임 1년만의 성과다.
부산은행은 동백전 운영 수익 전액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야심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익성을 내다보고 한 사업이라기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중장기적인 디지털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동백전 운영수익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지역민 대상 다양한 사회기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금융 서비스와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안 행장이 취임 초기 밝혔던 ‘비이자수익 증대’는 아직까지 실적으로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 올 상반기 부산은행의 이익 부문 중 이자이익을 제외한 수수료부문, 신탁부문 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4.2%, 3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에 따른 이익 감소로 풀이된다.
한편, 1963년생인 안 행장은 지난 1989년 부산은행 대신동 지점에 입행하며 은행권에 발을 들였다. 광안동지점과 감전동지점장을 거친 후 2016년 영업본부장, 2017년 경영기획본부장, 2018년 마케팅본부장과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은행 측은 안 행장이 “여신운영그룹장 재직 중 여신업무 프로세스 및 자산 건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외유내강의 소통형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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