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중은행보다 높아…5% 훌쩍 넘어
은행 측 “저신용 비중 높아 금리 높은 것”
IBK기업은행이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대출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책은행인 만큼 책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작년보다 1% 성장한 1조2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상반기 1.51%에서 올 상반기 1.68%로 0.15%포인트(P) 개선됐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꾸준한 대출 성장이 은행 성장의 선순환으로 연결된 결과이다.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총 9조8000억원으로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 22.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은행연합회의 중소기업대출금리 공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8월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5.39%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대출을 내주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금리(3.97~5.24%)보다 높다. 또 전체 16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7.35%), 제주은행(5.79%)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마이너스 대출 또한 6.8%로 전북은행(7.92%), 대구은행(6.8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통상 중소기업 대출은 보증서와 물적담보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자금 사정이 어렵거나 급전이 필요한 경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대출을 찾는다. 현재 공시된 금리 수준이라면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일수록 기업은행이 아닌 다른 시중은행을 찾는 게 더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고금리 논란은 과거에도 몇 차례 도마 위에 올랐었다. 지난 2020년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국정감사 당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4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2곳 중 기업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다며 이자장사 비판을 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신용대출의 경우 타 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공시된 금리가 높아 보일 뿐이라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이라는 책무 수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 취급 비중이 타행보다 월등히 높은 데다 공시된 금리는 가중 평균한 금리다보니 비중 차이가 많이 나는 곳들이 좀 더 유리하게 나온 것”이라며 “지난 달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경영난이나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