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3社 중·저신용대출 순항…하반기도 ‘대출 경쟁’

시간 입력 2022-08-29 17:48:56 시간 수정 2022-08-29 17:48:5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인터넷전문은행, 올해 중·저신용 대출 목표 달성 예상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대안정보 활용해 대출 확대
금리 경쟁력 높여 고객 확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말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대안정보를 도입해 우량 차주를 선발하는 등 대출 고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상(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신용대출 비중이 각각 24%, 22.2%, 36.3%로 집계됐다. 1분기에 견줘 각각 3.8%포인트(P), 2.3%P, 4.9%P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 별로 살펴보면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중·저신용 대출로 1조490억원을 공급했다. 회사 차원의 대출 확대 노력에 따라 지난해 말 16.6%에서 상반기 24%까지 확대되며 올해 목표치인 25%에 근접하는 성과를 보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 대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 목표 달성을 위해 신용 심사 전략도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규 대출 공급 규모는 1조3362억원이다. 7월 기준으로는 1조5303억원으로 이에 따라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2조986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공급 규모는 케이뱅크를 앞섰지만 대출 잔액 비중은 22.2%로 케이뱅크보다 약 1.8%포인트 뒤처졌다.

토스뱅크도 상반기 중·저신용자에게 내준 대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조6322억원 규모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신규 대출 규모가 가장 컸다.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 역시 36.3%로 카카오뱅크보다 10%포인트 앞서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하반기 보다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대출 비중을 늘리고 우량 차주도 확보하는 등 중·저신용 대출 공급 확대에 보다 힘쓴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카카오 계열사 정보,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따라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변별력이 강화되면 리스크가 줄고 대출 여력은 더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신에 비해 여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확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는 신용 리스크를 줄이면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36%까지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TSS에는 기존 신용평가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아르바이트 급여 내역, 휴대폰 요금 납부내역, 보험계약 등 다방면의 데이터가 적용돼 신용도를 구별한다.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높이면서 중·저신용자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선제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으며 이어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공시가 본격화됐고 고객이 금리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중·저신용 대출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 경쟁이 더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