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강자’ 부상한 우리은행…영업 키워드는 디지털·리테일

시간 입력 2022-08-31 07:00:05 시간 수정 2022-08-30 1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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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경제 중심지에 출장소 개점…리테일 강화
2017년 법인 설립 후 실적 고공행진…연평균 성장률 40%
디지털 전략으로 베트남 미래세대 공략 나서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며 현지화 작업에 한창이다. 법인 설립 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 리테일 금융과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며 수익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베트남 호치민에 베트남우리은행 빈홈 센트럴파크 출장소를 새로 개점했다. 빈홈 센트럴파크는 베트남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81 근교에 있는 중심지로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모인 곳이다. 무엇보다 리테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번 출장소를 개점으로 베트남 전역에 네트워크를 촘촘히 확보하게 됐다. 현재 북부 하노이 지점 9개, 중부 다낭 지점 1개, 남부 호치민 지점 7개 등 총 17개의 영업망이 구축된 상황이다. 9월에는 하노이 출장소가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동남아 신흥 시장 중 한국 기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인 만큼 잠재성이 높다고 판단해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우리은행 순익 추이. <자료=우리은행 사업보고서>

법인 설립 후 연평균 40%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순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24억원에서 2018년 107억원으로 실적이 5배 넘게 증가했으며 △2019년 140억원 △2020년 184억원 △2021년 27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순익은 2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4억원에 견줘 129.8% 늘었다.

이 같은 성장은 리테일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 금융, 비대면 영업 등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수립했다. 또 파생거래와 자산수탁(커스터디) 사업을 추진해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우량 여신이 크게 늘었고 외환과 파생거래 영업확대로 영업 수익이 증가했다”며 “비용효율화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증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베트남 금융 혁신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혁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베트남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베트남’을 앞세워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또 SGI서울보증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인 대상 대출 신상품을 공동개발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친근한 금융 파트너로 다가가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과 현지 영업인력, 디지털 고객 접점도 확대해 한층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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