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코드K’ 시리즈 선제적 금리 인상
예대마진 축소…카카오‧토스뱅크도 검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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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매달 공시하는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본격 실시된 가운데 은행권의 금리 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시중은행에 비해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집계된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중 케이뱅크가 가장 먼저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4일 ‘코드K 자유적금’ 등 수신상품 3종의 금리를 최대 연 0.8%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29일에는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연 0.7%포인트까지 올렸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아직 금리인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조만간 금리인상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다보니 수신금리 인상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앞서 지난 4일 수신금리를 0.8%포인트 인상하고 대출금리도 인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도 “인터넷전문은행 본연의 목표인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 집중에 따라 예대금리차 공시 상 타행 대비 다소 높게 나타났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 주문에 따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 대비 예대금리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22일 첫 공시한 지난 7월 취급분 기준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시중은행에 비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33%, 케이뱅크는 2.45%, 토스뱅크는 5.6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10~1.36% 정도로 1%대를 넘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은 공시 이후 대출금리 인하와 수신금리 인상으로 발빠르게 대응했다. 이미 공시제 이전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금리인하 정책을 실시했으며 수신금리도 인상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26일부터 바로 금리를 올렸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지난 29일부터 오른 금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에서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일정 수준 이상 확대해야 하는 데다, 수신상품 라인업도 시중은행에 비해 다양하지 않고 수신 여건도 비교적 여유롭지 않아 예대금리차 축소가 시중은행에 비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중저신용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고 이를 충실히 따랐을 뿐인데 이제 예대마진 공시제가 도입되니 난감하다”며 “기준금리도 크게 올라 수신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지만 시중은행들도 모두 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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