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요구에 100만원씩 돌려준 NH생·손보…1인당 감면액 ‘톱’

시간 입력 2022-09-01 07:00:01 시간 수정 2022-08-31 17: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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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보험계열사, 건당 100만원씩 이자 인하
업계 평균比 9배↑…고액 담보대출 비중 높은 영향

NH농협금융의 보험 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개인 고객의 금리인하 요청에 1인당 가장 많은 금액을 감면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수용 건당 평균 이자감면액은 각 100만원씩으로 생·손보업계 평균인 12만원보다 9배가량 높았다.

반면 KDB생명과 한화생명, 흥국화재와 DB손해보험 등은 1인당 평균 감면액이 각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가계 대출 제도를 운영하는 생명·손해보험사 19곳의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이자 감면액은 총 6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인하 적용시점의 대출잔액에 대한 인하된 금리로 1년간 대출을 이용할 것을 전제로 산정한 액수다. 

올 상반기 총 1만3205건의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 중 4491건(37.8%)이 수용됐다. 이에 따른 1인당 평균 감면액은 12만5000원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금리인하를 더 많이 요청했지만 손해보험사가 더 높은 비중으로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하고 이자 역시 더 큰 액수로 감면했다.

세부적으로 생명보험사 11곳이 1만1503건의 신청 건 중 4217건을 수용하며 개인 고객에게 4억3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줬다. 수용률은 36.7%으로 1인당 액수로 환산하면 약 9만6000원이다.

손해보험사 8곳은 1702건의 신청 건 중 774건을 수용하며 2억22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줬다. 수용률은 45.5%로 1인당 감면액은 약 28만7000원이다.

기업별로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1인당 100만원씩 이자를 감면해주며 각 업권별 1위를 차지했다.

NH농협생명은 29건의 금리인하 신청 건 중 10건을 받아들인 결과 34.5%의 수용률로 총 10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줬다. 1인당 평균 감면액으로 환산하면 100만원이다.

NH농협손해보험의 신청 건수는 5건으로 손보업계 평균(212건)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를 모두 받아들여 수용률 100%를 보였다. 감면 총액은 500만원으로 건당 액수는 NH농협생명과 동일한 100만원이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측은 “소액의 신용대출 건 보다는 전세자금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고액의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데 따라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1인당 평균 감면 금액이 높았던 곳은 △푸본현대생명(30.2만원) △ABL생명(21.4만원) △현대해상보험(37.5만원) △한화손해보험(37.4만원) 이었다. 이들 보험사 역시 감면수용 대다수가 담보대출 건이라 인하 규모가 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생손보 협회 공시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의 올 1분기 말 기준 전체 대출채권 중 신용대출의 비중은 0.5% 미만으로 나타났다. 

생·손보 각 업권별 1인당 평균보다 이자감면액이 낮은 곳은 △KDB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흥국화재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8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가 고액의 담보대출 비중보다는 소액의 신용대출 건수가 높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별 대출 채권 현황 및 고객의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수용률과 감면 규모 등으로 기업을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실적 공시가 보험사들의 금리인하권 수용에 유의미한 결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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