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의 ‘IT 영토’ 확장…비대면 채널 영향력 꾸준히 확대

시간 입력 2022-09-01 07:00:08 시간 수정 2022-08-31 17: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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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규모 신입 IT직군 공채 이어 디지털 부문 수시채용 잇따라
적극적 인력채용 눈길 …은행 차원 ‘역량 집중’

우리은행의 비대면 채널 이용률이 올 들어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공식 모바일 채널 ‘우리WON뱅킹’ 가입 고객수는 1955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 1919만명보다 약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전 분기인 올 1분기 1939만명보다도 소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비대면 상품 가입고객 수도 189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79만 명보다 5.59% 증가했다. 신용대출 중 비대면 비중도 69.2%로 전년 동기 68.5%보다 늘어났다.

이는 취임 100일을 넘긴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적극적으로 IT 인력을 수혈하며 경쟁력 증대에 박차를 가한 전략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의 IT 확보 노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최근 디지털전략부‧AI사업부 등 디지털 관련 부서에서 잇따라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혁신기술사업부에서 블록체인 전문가와 신기술 동향 연구담당자를 모집 중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전략부에서는 디지털 페이먼트(간편결제) 기획 및 운영 담당자를, AI(인공지능) 사업부와 빅데이터사업부, IT지원부에서도 관련 전문직군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이들 직군은 모두 경력직 수시채용으로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IT인력 충원은 은행권 전반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우리은행의 체질개선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우리은행은 IT 부문에 한해서 신입 행원 상반기 공개채용을 접수받아 현재 전형 중에 있다. 이번 채용으로 우리은행은 50여명의 신입 행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IT 전담 신입 공채는 은행권 전체로서도 이례적이다.

이 행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전사적 조직개편에서도 우리은행은 ‘비대면 고객기반 확대’를 내세우며 개인사업자(소호)‧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WON 컨시어지 소호 영업부’와 ‘WON 컨시어지 WM영업부’를 신설했다. 기존 개인 고객에 방점이 맞춰져 있던 비대면 영업의 범위를 사업자와 자산관리 고객까지 넓히겠다는 취지였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기존 은행뿐 아니라 거대 플랫폼, IT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행장 취임 전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 경력이 있는 이 행장인 만큼 취임 초기부터 디지털 혁신 역량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의 최대 당면과제인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본 투입만큼 인력 충원이 결정적인 만큼 업권 내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은행 특유의 보수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과 조직의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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