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2년간 지식재산권 등록 1100건 넘어…금호·넥센 제쳐

입력 2022-09-02 07:00:12 수정 2022-09-02 05: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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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확보 통해 기술 경쟁력↑…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 노력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대표적 …연구개발 가속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12년간 등록한 국내 지식재산권 수가 1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 업계 경쟁사인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개발을 위한 특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결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2년간 국내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한국타이어는 1126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가 최근 12년간 누적 등록한 국내 지식재산권 수는 금호타이어(1029건)와 넥센타이어(822건)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210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이후 이듬해인 2014년 316건으로 고점을 찍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100건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2019년 55건으로 감소했지만, 2020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83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한 해 동안 등록된 지식재산권 수의 41%인 34건을 기록한 만큼 남은 하반기 연구개발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타이어의 국내 지식재산권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 0건 △2011년 0건 △2012년 0건 △2013년 210건 △2014년 316건 △2015년 104건 △2016년 101건 △2017년 85건 △2018년 77건 △2019년 55건 △2020년 61건 △2021년 83건 △2022년 6월 34건이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최근 12년 동안 누적 등록한 국내 지식재산권 중 특허 부문이 디자인·상표·실용신안 부문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한국타이어가 누적 등록한 특허 수는 946건으로 디자인 수(133건), 상표 수(26건), 실용신안 수(21건)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5월 선보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가 특허 확보에 집중하는 것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400억달러(약 53조8200억원)에서 2030년 1616억달러(약 217조43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 등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의 결과물은 한국타이어가 지난 5월 출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이 대표적이다. 설계 단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한국타이어의 최신 기술력이 담겼다.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겨울용·사계절용 등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으로 구성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며 “전용 타이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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