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별 수십조원 규모 민생안정 프로젝트 돌입
당국 요청에 ESG 경영까지 맞물려…실질적 지원 잇따라

<사진=하나금융그룹>
금융권이 수십조원 규모의 취약계층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함으로써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동참하고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구상에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2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골자로 한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밝혔다.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금융이 먼저 앞장서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들이 유기적 연계와 협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제공·운영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청년·취약차주 △가계대출 실수요자 △사회가치창출 등 총 4가지 부문에 대한 지원을 펼친다. 해당 프로젝트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는 인원은 약 70만명이다.
우선 금리 인상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코로나19 피해 취약차주들의 연착륙 지원을 위해 약 19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청년과 고령층,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에 최적화된 핀셋 금융지원에 3조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가계대출 실수요자들에게 4조원 규모의 맞춤 지원을 펼친다. 변동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대출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고정금리로의 대출 전환을 중점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향후 5년간 1조원 갸량을 투입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장 등이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도 이달부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위기 극복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쓰는 취약계층의 금리를 감면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연체이자 부담을 줄이는 등 향후 3년간 14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펼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BNK금융 측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까지 종료되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으로 이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을 위한 안정적인 연착륙을 돕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 이번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뜨는 부산은행은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해 재기 지원, 서민금융 지원 등 3개 항목에 총 7조33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시의회와 ‘부산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주제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지난달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히고 향후 3년간 2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선포했다.
크게 △취약계층 부담 완화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서민금융 확대 부문으로 나눠 각각 1조7000억원, 17조2000억원, 3조5000억원 상당을 투입한다. 아울러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배정해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지난 7월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자립과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요청에 각 금융지주 수장이 앞장서 취약계층 지원을 진두지휘 할 정도로 금융권의 금융지원이 중요해진 분위기”라며 “특히 ESG 경영과도 맞물린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권과 고객의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민생안정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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