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손보사 CM채널 원수보험료 3.7조…전년 대비 14.9%↑
삼성화재 1.5조 최다…현대해상 5500억원·DB손보 544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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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의 사이버마케팅(CM) 채널 원수보험료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선두주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2위 싸움도 치열한 양상이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들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3조7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했다.
CM채널은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방식이다. 전화를 이용한 텔레마케팅(TM)이나 대면영업과 달리 설계사가 불필요해 인건비와 수당 등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보험업권에 불어온 비대면 바람 덕에 손보사들의 CM채널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상반기 2조734억원이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020년 상반기 2조6338조원, 2021년 상반기 3조245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CM채널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6%에서 5.5%, 6.6%로 커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CM채널의 비중은 7.1%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CM채널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1조5649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전체 CM채널 원수보험료에서 삼성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이후 운전자보험, 생활보험 등으로 상품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다이렉트 착’을 출시한 데 이어,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도 출시했다.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CM채널 원수보험료는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DB손보의 경우 20.0% 늘어난 5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차이는 53억원에 불과하다.
양사는 최근 몇 년간 CM채널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현대해상이 DB손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올해 1분기에는 DB손보가 52억원 앞선 바 있다.
양사 모두는 현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 디지털 기술력을 토대로 가입자 성향에 맞는 초개인화 상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미니보험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향후 CM채널을 둘러싼 손보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보사의 주력 상품들이 가입 기간이 짧고 복잡한 설명이 필요 없어 비대면 채널에 특화됐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손보사의 비대면 채널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디지털 손보사 출범, 빅테크의 보험업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 출시 등으로 점유율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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