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보사 점포 수 2093곳…전년보다 185곳 줄어
생보 빅3 점포 83곳 감소…푸르덴셜생명 제판분리 영향도

생명보험사들의 점포 축소 움직임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율 하락 등 보험 업황이 악화하며 수익성 보존을 위해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23곳의 점포 수는 총 2093곳으로 전년 동기(2278곳)보다 185곳 감소했다.
생보사의 점포 수는 2019년 3107곳에서 2020년 2960곳, 지난해 2195곳으로 매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영향으로 대폭 줄었다.
두 회사의 제판분리 이후에도 생보업계 전반적으로 점포 축소 움직임이 이어진 데에는 생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도입에 속도를 높였고, 수익성 악화로 비용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생보사들의 보험 신계약율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23개 생보사의 신계약율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6.5%)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벌어들인 보험영업수익은 39조57억원으로 전년 동기(41조5666억원)보다 6.2% 감소했다.
생보업계 빅3로 불리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서만 80곳이 넘는 점포가 줄었다. 삼성생명의 점포 수는 올해 상반기 683곳으로 전년 동기(718곳)보다 35곳 줄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8곳, 570곳으로 각각 37곳, 11곳 감소했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67곳 줄어 가장 많았다. 지난 6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KB라이프파트너스’를 출범하고 제판분리를 단행한 영향이다. NH농협생명은 14곳 줄어든 57곳, 동양생명은 11곳 줄어든 91곳의 점포 수를 각각 기록했다.
생보업계의 점포 축소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데다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생보사들이 상품개발과 판매, 계약인수, 보험금 지급 등 전 업무 과정을 디지털화하면서 비대면 영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점포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KB생명의 하이브리드 청약, NH농협생명의 TM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 등은 대표적인 보험가입 디지털 전환 사례로 꼽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기업 경영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 서비스 혁신을 위해 각 업무 과정을 지속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있다”며 “암보험이나 치아보험 등 온라인 전용 상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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