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올 2분기말 직원수 1만4천여명…전분기比 291명 ↓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만 1천여명 예정…수시채용도 지속 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됐던 은행권의 채용문이 다시 열리면서 은행권의 ‘몸집 축소’가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희망퇴직으로 떠난 자리를 신사업 관련 전문인력이 채우면서 감소 인원보다 채용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올 2분기말 기준 평균 직원수는 약 1만39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1만4249명보다 약 291명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말 평균(약 1만4601명)과 비하면 약 644명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이 모두 전 분기보다 줄었다. 국민은행은 1만6630명으로 전 분기 1만6830명보다 1.2% 감소했으며 신한은행은 1만3534명으로 전 분기 1만4077명보다 3.9% 줄었다. 하나은행은 1만1772명으로 전 분기 1만2301명에서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직원수가 늘어난 곳은 우리은행으로 올 2분기말 기준 직원수가 1만3894명으로 전 분기 1만3787명보다 107명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디지털 강화를 목표로 IT직군 경력직 수시 채용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여기에 IT부문에 한해 신입행원을 50명 채용하는 공개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대체로 감소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각 은행은 올 하반기 직원 축소폭 이상의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채용시장을 솔깃하게 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400명 규모의 신입 행원 공채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해당 전형은 일반직뿐 아니라 디지털‧ICT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전형 등도 포함된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400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과 함께 경력직 등을 포함하면 하반기에만 총 700명 수준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구체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 3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예년 수준의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에는 200여명을 채용한 바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현재 50명 규모 IT 직군 신입공채가 진행중인 만큼 향후 계획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이 예정대로 공채를 진행하게 된다면 올 하반기에는 4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행원만 약 1000여명 가량이 충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 채용 인원을 포함하면 더욱 커진다.
이번 공채 확산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속된 ‘거리두기’의 해제와 함께, 은행권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노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업권의 과제인 디지털 혁신,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서도 신입 직원 공채의 필요성이 재차 대두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IT직군 공채를 비롯해 일반직 채용에서도 IT 관련 직무 경력 혹은 자격요건을 갖춘 인재에 가산점을 주거나 관련 연수를 실시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강화, MZ세대 고객층 공략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젊은 직원들의 역량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며 필요 인력이 줄어드는 것도 맞지만 금융권으로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무의 측면에서도 공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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