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 10년 전보다 높아져

입력 2022-09-08 07:00:04 수정 2022-09-07 17: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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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평균 53.9세, 기아는 54.2세로 집계
2016년 정년 ‘55세→60세 이상’ 연장 영향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령이 10년 새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정년연장법 시행 이후 대기업의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연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2년·2017년·2022년 등 3개 연도의 1분기 미등기 임원 현황을 공시한 2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 기준 미등기 임원 평균 연령은 각각 53.9세, 54.2세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령은 2012년 1분기 53.5세에서 올해 1분기 53.9세로 10년 새 0.4세 높아졌다. 이 기간 40대는 21명에서 53명으로 42명 늘었고, 50대는 189명에서 394명으로 205명 증가했다. 60대도 10명에서 22명으로 12명 늘었다. 특히 미등기 임원 중 50대 비중은 85.9%에서 84%로 1.9%포인트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기준 최고령 미등기 임원은 64세 2명, 최연소 미등기 임원은 42세 2명이다. 1958년 8월생인 박정길 I프로젝트전사PM담당 부사장과 1958년 9월생인 양진모 정책지원실장 부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같은 기간 1980년 6월생인 한영주 카클라우드개발실장 상무와 조셉장 RAM기체개발실장 상무도 최연소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령은 2012년 1분기 52.5세에서 올해 1분기 54.2세로 10년 새 1.7세 높아졌다. 이 기간 미등기 임원 중 40대 비중은 13.2%에서 7.9%로 5.3%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 비중은 84.4%에서 90%로 5.6%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기준 최고령 미등기 임원은 61세 2명, 최연소 미등기 임원은 44세 2명이다. 1961년 2월생인 권혁호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1961년 4월생인 박태진 KIN법인장 전무가 그 주인공이다. 같은 기간 1978년 1월생인 김택균 기아외장디자인실장 상무와 1978년 11월생인 카오루쿠마세가와 브랜드전략실장 상무도 최연소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지난 10년간 현대차와 기아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령이 높아진 것은 정부의 정년연장법 시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가 2016년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정년연장법)’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대기업의 정년은 기존 5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편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 18곳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령도 2012년 1분기 52.8세에서 올해 1분기 54.2세로 10년 새 1.4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등기 임원 수도 740명에서 993명으로 253명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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