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보사 투자영업수익 24.3조…전년比 29.7%↑
금리 상승에 우호적 자산운용 환경 조성
“추가 금리인상 시사에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전략 중요성 커져”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투자영업수익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으로 우호적인 자산운용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다만 투자영업비용 증가로 관련 이익이 줄고, 운용자산 규모도 축소돼 성장 동력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 23곳의 투자영업수익은 올해 상반기 기준 24조3649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7814억원)보다 29.7% 증가했다.
생보업계 ‘빅3’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투자영업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6조9058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510억원) 대비 26.7% 늘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41.5%, 24.2% 증가한 4조372억원, 3조3298억원의 투자영업수익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투자영업수익은 1조8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939억원)보다 34.1% 증가했다. 지난해 7월 통합한 신한라이프의 경우 1조3857억원의 투자영업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단순 합산치인 1조2370억원 대비 12.0% 늘어난 규모다.
보험업계는 생보사의 투자 수익이 증가한 원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는다. 코로나19 이후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저조한 투자 실적을 이어왔지만, 올해 들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생보사의 투자영업수익은 2019년 상반기 18조6157억원에서 2020년 상반기 21조4455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상반기 18조7814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2020년 상반기의 경우 과거 매입했던 고금리 채권을 처분하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투자영업수익이 늘었음에도 실적 부진에 대한 보험업계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수익에서 비용을 제한 투자영업이익은 2020년 상반기 13조2019억원에서 2021년 상반기 12조5108억원, 올해 상반기 11조9378억원으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23곳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3.0%)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나, 2020년 상반기 3.50%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연달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보험사 자산운용 환경이 개선됐다”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큰 만큼,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보험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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