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중화 속 탄력 받는 금융권 골프마케팅

시간 입력 2022-09-17 07:00:05 시간 수정 2022-09-16 16: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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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대회 속 다양한 관람객 대상 이벤트‧사회공헌활동 전개
골프 즐기는 계층 늘어나며 타깃 고객도 증대돼

<자료=각 사>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금융권의 골프 행사도 보다 다양한 계층의 고객과 사회를 아우르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들은 모두 공식 골프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먼저 KB금융은 KLPGA 투어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연다. 18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대회 개최 지역인 경기도 이천시 내 수해 피해 가구 및 어려운 가정에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한다. 또 대회장 내 17번 홀을 ‘K-Bee Zone’으로 운영, 골프공이 안착될 때마다 벌꿀 1kg을 적립해 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한다.

아울러 환경보호 활동인 ‘플로깅(쓰레기를 수거하며 조깅을 하는 활동)’을 비롯해, 가족동반 방문객을 위한 ‘패밀리 존’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휴게 텐트 등을 설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리브 패밀리 아일랜드’를 설치, 놀이시설과 음료, 이동수단 등을 제공했다. 아울러 골프 입문자 관람객을 위해 해설 프로그램인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특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남자 프로골프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들이 상금의 1%를 기부하면 하나금융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해 ESG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 1번 홀, 11번 홀에서는 ‘Every Birdie Hole’을 운영, 참가 선수들의 버디 및 이글 기록에 따라 하나금융의 기부금과 갤러리 입장권 판매 수입 등을 포함해 춘천 지역 내 취약계층 돕기에 사용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마스코트 인증샷 코너,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골프 교육프로그램 ‘스내그 골프’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지주도 골프 마케팅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지난 5월 첫 대회가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함께 우리금융은 대회가 열린 경기도 여주 소재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후원을 전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동해오픈’이라는 명칭의 프로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창립 4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개최됐다. 앞서 지난해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들의 ‘티샷’ 영상을 담은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발행하기도 했다.

지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골프 마케팅도 전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에서 스크린골프 게임 제작사 ‘골프존’과 협약을 맺고 브랜치 내 골프존 비전홈을 설치, 방문 고객들이 유휴시간을 활용해 무료로 스크린골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산가들이나 중장년층 이상의 고객들을 타깃으로 골프 마케팅이 전개됐다면 최근에는 젊은 MZ 세대와 청소년들까지도 골프에 널리 관심을 가질 만큼 대중화됐다”며 “이에 따라 금융권의 골프마케팅도 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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