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사업 강화 나선 은행권…경쟁도 ‘후끈’

시간 입력 2022-09-17 07:00:02 시간 수정 2022-09-16 1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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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자산관리센터 운영…세무·법률·신탁 등 자산관리 자문 제공
상속증여전문·컨시어지뱅킹 등 맞춤형 서비스도 인기

최근 은행권에서 자산관리(WM) 특화 서비스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산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고 비이자수익을 늘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6일 국내 최대 규모 종합자산관리센터인 ‘KB GOLD&WISE the FIRST’를 개점했다. 지하 2층, 지상 7층 총 9층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1400여개의 최신식 대여금고를 갖췄다.

이 센터는 자산관리 종합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KB국민은행, KB증권 프라이빗뱅커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투자, 세무, 법률, 신탁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뤄 고객 관리에 나선다.

또 KB형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자산은 물론 법인, 재단 등 본인의 모든 자산에 대해 부의 증식부터 이전, 가업승계까지 고려한 신탁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인대출은 물론 기업대출도 센터에서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하나은행도 자산관리 사업에 부쩍 힘을 주는 모양새다. 하나은행은 세대를 막론하고 부를 축적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압구정에 상속증여전문PB센터를 개점했다.

상속증여전문PB센터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브랜드 ‘하나골드클럽’과 신탁 기반의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인 ‘리빙트러스트’를 결합한 센터로 PB고객에게 시대, 가족간 자산 증식과 보전, 승계를 위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애 주기별 신탁 서비스인 ‘리빙 트러스트’ △초고액 자산가 가문을 위한 ‘하나 패밀리오피스 & 트러스트’ △상속증여 및 기업승계 등 특화된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The First 서비스’ 등 PB손님들에게 맞춤형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도 선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압구정 상속증여전문PB센터 1개 층에는 일찍이 부를 축적한 젊은 세대를 위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며 “서울옥션과 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과의 협업을 통해 PB손님을 위한 미술 전시회 개최와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아트뱅킹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 자금을 예치하고 있으나 전담 PB가 없는 비대면 주거래 VIP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인 ‘디지털PB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를 충족하고 포트폴리오 관점의 꾸준한 투자를 위해 자산관리 컨시어지뱅킹 서비스 상담을 개시했다. 이는 신한은행 내 금융 세무, 부동산 전문가로 이뤄진 팀을 조성해 고객 자산을 분석하고 일대일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전 금융기관 합산 금융자산 3억원 이상의 개인 고객이라면 대상에 해당한다. 자산관리 상담은 영업시간에는 대면과 비대면 채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이 아닌 오전 7시~9시, 오후 5시~9시는 직장인과 해외거주자 등을 배려한 ‘굿타임 금융상담’ 시간을 지정해 비대면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에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건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력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2017년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이 각광받는 데다 비이자수익을 늘릴 수 있는 까닭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자산관리는 미래 먹거리 사업의 일환”이라며 “초고액 자산가가 주요 고객층인 만큼 추가 대출 실행이나 지인 소개 등 포괄적인 이익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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