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서비스’ 주목한 인터넷은행…에세이 읽고 매장도 관리

시간 입력 2022-09-15 17:48:11 시간 수정 2022-09-15 1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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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뱅크, 앱 내 재테크‧생활정보 콘텐츠 제공
토스, 만보기‧오픈채팅 기능 실어…내년 결제단말기 사업도 진출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속속 ‘비은행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경쟁 채비에 한창이다. 은행 고유업무가 이미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만큼, 서비스 저변을 넓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비이자 수익 확보 수단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모두 비금융, 비은행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 내 카카오뱅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이야기’ 메뉴를 지난 6월 오픈했다. 여기서는 유저들을 위한 재테크 팁과 생활경제 정보부터 각종 경제 뉴스 클리핑, 고객 인터뷰 등을 제공한다.

‘테마’ 코너에서는 장강명, 김애란 등 8명의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돈’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연재, 금융과 문학의 결합을 시도해 새로운 시각으로 소비자들이 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DB손해보험과 손잡고 앱 내에서 ‘DB손해보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상품은 모바일 앱에서 24시간 아무 때나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출범 초기인 지난 2017년 자사 앱에서 보험상품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후 다양한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비대면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해 왔다. 최근 ‘팬데믹’ 시기를 맞아 높아지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뿐 아니다. 다양한 카드, 증권, 핀테크 업체와 제휴해 가입시 혜택을 주고 있다. 청소년 교육 업체 ‘아이스크림에듀’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 가입시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케이뱅크 내 '머니톡' 서비스와 토스 앱 '채팅' 서비스. <사진=각 은행 앱 화면 캡처>

이밖에 케이뱅크 앱 내 ‘머니톡’ 코너에서는 다양한 생활경제 정보 및 금융 관련 시사 이슈를 테마별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토스뱅크의 계열사 ‘토스플레이스’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사업을 내년 초 시작할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이와 연계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매장관리 서비스를 이미 토스 앱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앱 내의 ‘사장님’ 메뉴에는 △급여명세서 보내기 △내 매출장부 △배달매출 늘리기 △세금계산서 발행 및 알림 △숨은 카드매출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주민센터’ 코너에서는 △제증명서 발급 △숨은 정부지원금 찾기 △정치후원금 보내기 등이 가능하다. 또 △만보기 △주제별 채팅 △내 차 팔기 등 생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핀테크 업체인 핀크도 지난해 ‘금융 SNS’를 표방하는 자산관리 플랫폼 ‘리얼리(Real:re)’를 오픈한 바 있다. 리얼리는 자신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 뿐 아니라 타인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직접 해당 유저에게 메시지를 보내 소통할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 게임 형식을 도입한 서비스인 ‘챌린지’도 눈길을 끈다. 챌린지는 고객의 금융자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도전 과제가 주어지고, 타인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자신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에서는 일부 시중은행을 압도할 정도로 성공적인 안착에 성공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새로운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자이익에 치중한 포트폴리오를 비이자수익 부문까지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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