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지방은행 카드 서비스…‘비이자수익’ 증대 노린다

시간 입력 2022-09-22 07:00:09 시간 수정 2022-09-21 17: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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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MZ 소비자 겨냥 체크‧신용카드 잇따라 출시
광주은행, 멀티플렉스와 협업한 PLCC 카드 내놔

<자료=각 사>

지방은행들이 신규 카드를 출시하거나 기존 카드의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등 카드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비이자수익을 늘려야하는 지방은행들은 새로운 먹거리 중 하나로 카드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5개 지방은행(BNK부산‧BNK경남‧DGB대구‧전북‧광주은행)은 최근 잇따라 신규 카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확대했다.

DGB대구은행은 최근 M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DGB i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온라인 쇼핑‧배달앱‧카페‧편의점‧이동통신 등 젊은 세대의 소비율이 높은 분야에 할인혜택을 줘 모객에 나섰다.

이에 앞서 Z세대를 타깃으로 한 ‘DGB Z 체크카드’를 지난 3월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할인한도가 따로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 대해 이용금액 0.2% 할인혜택을 제공,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3월 메가박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메가박스 전용 카드(PLCC, 상업자표시 전용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실적과 무관하게 월 1회 메가박스 영화관 3000원 현장할인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20%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경남은행도 올 연말까지 여행 및 대형 가맹점 등에서 경남BC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이 카드 서비스를 줄이고 일부 은행은 사업 규모 자체를 축소하는 가운데 지방은행들이 카드 서비스를 잇따라 늘리는 행보의 배경에는 비이자수익 증대라는 목표가 엿보인다.

올 상반기 기준 지방은행의 수수료수익 추이를 보면 5개 지방은행 중 세 곳의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534억원의 수수료수익을 벌어들여 전년 동기 824억원 대비 34.2% 감소했으며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동안 510억원에서 375억원으로 2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은 올 상반기 총 501억원의 수수료이익을 얻어 지난해 상반기 675억원에 비해 2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JB금융 계열 은행들의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올 상반기 251억원의 수수료수익을 거둬 전년 동기 233억원보다 7.7% 증가했으며 광주은행은 370억원에서 493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시중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업체 등의 부상으로 지방은행들의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점도 사업 다각화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같은 이자수익 위주의 영업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방은행들도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수익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지역민의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ESG 경영의 측면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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