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출범 앞둔 카카오페이, 신규 서비스로 ‘락인 효과’ 강화

시간 입력 2022-09-26 07:00:05 시간 수정 2022-09-23 17: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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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부터 보험까지…하반기 신규 서비스 연달아 출시
플랫폼 락인효과로 수익성 확보

카카오페이가 신규 금융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이용자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올해 핵심 사업 방향인 ‘초심으로 돌아가기(Back to Basic)’의 일환이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출범을 앞두고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들어 지급결제와 예·적금, 보험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지급결제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애플워치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애플워치에서 카카오페이 앱을 실행한 후 QR코드나 바코드로 전국 주요 편의점과 백화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개인의 금융 활동을 돕는 서비스들도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97개 금융사의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14일 개인이 내야 하는 생활 구독료와 할부대금, 보험료, 대출이자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일정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가 올 하반기 가장 많은 서비스를 선보인 분야는 바로 보험이다. 관련 서비스로는 △마이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보험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내 보험 리포트’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시민안전보험 접근성을 높인 ‘동네무료보험’ 등이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동양생명과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한 장기보험 ‘계속 보험료 납부’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는 별도의 계좌번호나 카드번호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하지 않아도 보험료 납부 시점에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 역시 이용자 간 소통을 중시한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가입 편의성과 보장 선택성을 강화한 ‘DIY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올해 초 카카오페이는 출범 당시 사업 방향을 토대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반기 들어 신규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한 것 역시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라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카카오톡 내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발, 메신저의 영향력과 결제 편의성으로 세력을 빠르게 세를 불려 나갔다.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에는 서비스의 범위를 송금과 멤버십, 청구서 등으로 넓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출시를 통해 ‘락인 효과’를 강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으로 묶은 뒤 손해보험 상품 판매로 수익을 창출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출범 당시부터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굳혀나갔다”며 “하반기 출시한 서비스 역시 사용자 저변을 넓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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