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유니버설 뱅크’ 속도 내는 이원덕 우리은행장…디지털플랫폼 강화 속도

시간 입력 2022-09-27 07:00:03 시간 수정 2022-09-26 17: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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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출시
부동산·블록체인 등 비금융 플랫폼 제휴 확대 나서
그룹사 연계 시너지 창출 ‘디지털플랫폼 리딩뱅크’ 도약

금융 디지털 플랫폼 강화가 일찍이 은행권의 생존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남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을 선봬며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구축에 발 빠르게 나선 이유에서다.

비금융 플랫폼과 제휴, 모바일 이용자 수 확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이원덕 행장이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과의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관리와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했다. 원비즈플라자는 구매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별도의 비용 없이도 구입 업무를 수행하고 협력사와 실시간을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수작업과 정보 탐색에 의존하던 기존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 전자구매 서비스를 활용하고 더 편리하고 투명한 구매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고객 중심의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원비즈플라자는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구축 일환으로 그가 취임 이후 추진한 디지털 혁신 첫 사례로 꼽힌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기업 구매 솔루션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구축을 위해 가장 먼저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통합 경영을 제한한 금융지주회사법을 우회해 디지털 기술로 유니버설 뱅크를 가능하게 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예금을 받아 대출을 내주는 상업은행과 유가증권을 발행하고 인수·모집하는 투자은행을 겸영하는 종합은행으로 유럽식 금융형태를 가리킨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 행장의 지휘 아래 종합 금융플랫폼 구축을 위한 여러 작업을 거쳤다. 지난 4월 부동산플랫폼인 ‘우리원더랜드’를 출시해 아파트 단지정보, 주변 편의 시설 정보 이외에도 주택도시기금 특화서비스, 부동산 컨시어지서비스 등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블록체인 플랫폼 업무를 전담하는 ‘혁신기술사업부’를 신설하고 디지털 신기술 서비스 기반이자 오픈소스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월간 이용자(MAU)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모바일 뱅킹앱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메인화면과 전체 메뉴를 개편하고 처리 속도 등 개선과 함께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추천 및 금융자산 분석 기능을 강화해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말 기준 우리WON뱅킹의 월간 이용자수는 672만명으로 지난해 말 564만명에 견줘 19.14% 늘어나는 성과도 이뤘다.

향후 우리은행은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통해 그룹사의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과의 융합을 추구하며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기업의 니즈에 부합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그룹사의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첫걸음이 될 수 있게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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