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투자 설명회’ 봇물…줄어든 투심 잡아라

시간 입력 2022-10-01 07:00:03 시간 수정 2022-09-28 15: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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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키움, 28일 투자 설명회 개최
투자자 예탁금 50조원 수준…1년새 25.7%↓

<사진=각 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증시 속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시들해진 투자자들의 투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2일 투자설명회를 연 데 이어, 28일에는 ‘WM전국자산관리세미나’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WM전국자산관리세미나에서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전망 △글로벌·국내채권 유망종목 안내 △ETF와 펀드 등 글로벌 유망 주식 안내 △금리상승기 유망 금리형상품 안내 등의 내용을 다뤘다. 해당 세미나는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장전망부터 유망투자상품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투자의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투자센터판교WM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원 15층 컨퍼런스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한상춘 전문위원이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강의했다.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판교WM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투자자들이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채권 투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는 데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8일 하반기 퇴직연금 운용을 위한 ‘채권 투자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해당 세미나는 법인 퇴직연금 운용 담당자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주한 삼성증권 채권상품팀 팀장과 이태경 연금전략팀 계리사가 하반기 퇴직연금 운용 전략을 위한 채권의 기초와 금리전망, 퇴직연금과 채권투자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금리인상기의 채권 투자 전략 등을 주제로 ‘전국 동시 채권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 동시 채권 투자 설명회는 삼성증권의 전국 각 지점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어졌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등 증시 전반에 퍼진 긴축 기조에 발맞춰 삼성증권의 각 지점장들은 ‘다시 오기 힘든 저쿠폰채권 투자 기회’를 주제로 채권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아울러 저쿠폰채권 매매를 통한 비과세 전략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기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퇴직연금에서의 채권 투자를 통한 다양한 운용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8일 ‘미국주식 투자반상회’를 열고 미국주식 투자의 베테랑과 함께 올 연말 유망 종목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강의는 이항영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와 장우석 유에스스탁 부사장,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팀장이 진행을 맡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한 만큼 고객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매월·매분기 투자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기준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 예탁금은 50조7793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말(68조3463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25.7% 가량 빠졌다. 투자자 예탁금은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투심이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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