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높인 삼성·현대카드…“오픈·애플페이 출시 변수로 작용할 듯”

입력 2022-10-05 07:00:04 수정 2022-10-05 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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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2분기 신용카드이용실적 184.9조
삼성카드 점유율 19.5%…1위 신한카드와 격차 좁혀
현대카드 0.4%P 오른 17.1%…회원수 21만명 늘어

올해 2분기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하나카드의 신용판매 부문 점유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카드사의 점유율 격차가 좁아진 데다, 오픈페이 출범, 애플페이 도입 등 굵직한 이슈가 예정돼 있어 카드사들의 점유율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구매전용을 제외한 신용카드이용실적(개인·법인, 일시불+할부)은 184조9604억원으로 전분기(163조928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7개 카드사 모두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경우 17.0%, 15.9%씩 늘어난 36조1342억원, 31조6381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항목의 2분기 기준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카드는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19.5%를 기록하며 1위 신한카드(20.4%)와의 격차를 좁혀나갔다.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지난 1분기 21.0%에서 2분기 20.4%로 0.6%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카드는 0.4%포인트 오른 1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점유율은 17.6%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1%포인트에서 2분기 0.5%포인트로 좁혀졌다.

중소형사 가운데서는 하나카드의 점유율이 7.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0.3%포인트 내린 8.2%를 기록했다. 롯데카드의 점유율은 9.4%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올해 초 출시한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중심으로 회원 수를 빠르게 불려나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카드의 총 개인회원 수는 1133만명, 1인당 이용금액은 106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만명, 8만원 늘었다.

현대카드의 경우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제휴를 확대하며 회원을 끌어 모으는 중이다. 회사의 전체 회원 수는 1분기 1069만명에서 2분기 1090만명으로 21만명 늘었고, 상품 자산에서 신용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72.0%에서 72.3%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카드사들의 신용판매 점유율 양극화 현상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신한·삼성·KB국민·현대카드 등 4개사의 점유율은 74.6%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롯데·우리·하나카드의 점유율은 25.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업계는 향후 출범할 오픈페이가 카드사들의 점유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페이는 은행권의 ‘오픈뱅킹’과 같이 한 카드사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타사의 카드를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우리카드 등 3개사를 제외한 5개사만 오픈페이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이 현실화 할 경우 상위권 카드사들의 점유율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페이가 현재 오프라인 비접촉 결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삼성페이의 대항마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애플이 최근 국내 이용약관에 애플페이 관련 내용을 추가하면서 이르면 연말께 해당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자동차금융 확장에 힘을 싣는 경쟁사와 달리, 신용판매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출시될 오픈페이와 애플페이 등은 카드사 점유율에 상당 부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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