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금리 올려 고객 유치 나선 인뱅…케이뱅크 연 최고 2.5%
하루만 맡겨도 이자 지급…고객 관심도 높아져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 금리 현황. <자료=각 사>
조건 없이 돈을 맡기기만 하면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수요가 커지자 인터넷전문은행도 금리를 인상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파킹통장은 차를 주차장에 넣고 빼듯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통장으로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파킹통장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지난 6일 파킹통장 금리를 기존 2.0%에서 2.3%로 0.3%포인트(P)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토스뱅크 통장에 예금을 유치한 고객은 개설 시점에 상관없이 최대 1억원 한도까지 연 2.3% 금리를 제공받는다. 가령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이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일복리 효과가 적용돼 매일 세전 6301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돈을 특정 공간에 보관하도록 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유지해야 우대금리를 주는 기존 금융권의 파킹통장과 달리 이 같은 불편을 최소화한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높은 인기를 샀다. 토스뱅크 파킹통장은 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으며 체크카드를 연동한 경우 돈을 사용해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케이뱅크는 지난 5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2.5%로 0.5%P 인상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 금리가 가장 높다. 3억원 한도가 적용되며 1000만원을 예치할 때 월 이자는 1만7600원에 해당한다.
플러스박스는 용도별로 쪼개기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용돈 계좌’, ‘비상금 계좌’ 등 통장 쪼개기를 통해 최대 10좌까지 생성할 수 있으며 별도 해지나 재가입 없이 예치금에 인상된 금리가 자동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파킹통장 금리를 총 네 번 1.5%P 올려 금리 인상을 통한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하며 경쟁에 나섰다. 지난달 7일 파킹통장 상품 ‘세이프박스’ 금리를 기존 2.0%에서 2.2%로 0.2%P 상향했다.
세이프박스 계좌 1개당 보관 한도는 1억원이지만 여러 개의 세이프박스를 보유한 경우 1억원이 넘더라도 돈을 예치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상품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목돈을 넣어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돈을 꺼낼 수 있어 파킹통장의 인기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장기간 돈을 묶어두기를 꺼려하는 고객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며 “시중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도 금리를 올리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지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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