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금융포럼] 전광우 세계경제硏 이사장 “경제위기 극복·미래성장 위한 금융혁신 절실”

시간 입력 2022-10-19 07:00:03 시간 수정 2022-10-18 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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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K금융, 글로벌DNA를 찾자’ 기조강연
“금융혁신 위해 중앙화와 탈중앙화의 조화 필요”
금융 디지털화·탈탄소화 등 국제경쟁력 강화 위한 과제 제시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6회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하면서 금융 혁신을 꾀하기 위해서는 중앙화(CeFi)와 탈중앙화(DeFi)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에메랄드홀에서 ‘K금융, 글로벌 DNA를 찾자’를 주제로 열린 제 6회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 기조강연에서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한국 경제가 당면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성장성을 확대할 주요 과제로 금융 혁신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전 이사장은 “한국이 당면한 경기침체와 저성장이라는 구조적 장기침체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라 진단하면서 “민간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K금융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과제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꼽으며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화 추세를 따라 은행 중심의 전통 금융 산업과 빅테크 플랫폼 기반의 산업이 공정한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금융 체제에 적합한 규제 시스템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건 더 많은 규제보다 더 좋은 규제”라며 “중앙에서는 금융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를 시행하되 금융 발전을 위해 자율성을 부과하고 과도한 규제를 지양하는 ‘중앙화’와 ‘탈중앙화’의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사진=CEO스코어데일리>

K금융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탈탄소화도 과제로 함께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탈탄소화가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며 “지속가능한 체제를 구축하려면 민간 금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치에 부합하는 투자와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이사장은 또 글로벌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금융중심지 조성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초점이 해외 진출로 맞춰져 있지만 금융 허브를 구축해 외국에서 한국 금융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입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시장이 국제금융허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환경과 토양을 배양하는 것이 한국 금융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허브로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공기업의 군집효과를 노려야 한다”며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하는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 등 조 단위로 투자가 가능한 한국 금융기관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 이사장은 새 금융당국의 새로운 아젠다인 ‘금융부문 BTS 출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B(Balance) 금융 규제감독의 균형감각 △T(Trust) 시장질서의 확립을 위한 금융당국의 신뢰 구축 △S(Service) 금융 산업 선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서비스 기능을 꼽았다.

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0년대 초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동시에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1998년 한국 정부 초청으로 경제부총리 특보와 국제금융센터 원장으로 역임하며 당시 IMF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8년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돼 금융개혁 추진과 글로벌 금융위기 조기 극복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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