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글로벌사업본부 디지털Cell장 ‘신한은행의 디지털플랫폼 기반 글로벌 리테일 전략’ 주제강연
“e-kyc, 글로벌 전략 중 가장 중요한 핵심”
“브랜드 자체만으로는 글로벌 고객 유치에 한계 있어”
“현지의 대형 플랫폼들과의 협업이 중요”

박희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디지털 Cell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6회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에서 ‘신한은행의 디지털플랫폼 기반 글로벌 리테일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박희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디지털Cell장이 해외 신한은행 법인의 Be·Go-플랫폼(Platform) 전략을 소개하며 현지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에메랄드홀에서 ‘K금융, 글로벌 DNA를 찾자’를 주제로 열린 제6회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 주제강연에서 박 디지털Cell장은 “K금융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업 플랫폼 전략을 통해 현지의 디지털 생태계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1982년 홍콩 진출을 시장으로 1·2차 네트워크 확장기를 거쳐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총 20개국에 167개 네트워크를 완성한 상태다.
이와 같은 해외 법인의 성공적인 안착에 대해 박 디지털Cell장은 ‘e-kyc’의 론칭이 글로벌 전략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 4월 신한은행의 캄보디아 법인은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인 ‘e-kyc’를 론칭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베트남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등 해외 핵심 6대 법인은 디지털 플랫폼 ‘SOL App’을 통한 비대면 고객 확대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e-kyc 론칭 국가는 모바일 채널을 통한 ‘디지털 유저’를 확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 유저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은행원의 안내나 개입 없이 자신이 스스로 프로세스를 진행시켜 거래를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00년 8월 일본부터 2022년 4월 캄보디아까지 6개국 현지법인에 대한 e-kyc 론칭을 완료하며 비대면 영업 효율화를 꾀했다.
박 디지털Cell장은 “디지털 유저는 MAU 및 은행 플랫폼 가치 제고에 기여하며, 은행 차원에서는 창구 내 개별 거래가 아닌 대량 거래 및 일괄 처리가 가능해진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점 창구는 본연의 고수익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유저의 금융 거래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Be-Platform’ 전략이라고도 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디지털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Be-Platform 전략은 고객이 모바일 채널을 방문해 거래하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디지털Cell장은 “디지털 유저가 자신의 니즈에 맞는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Bank in (Digital) Bank를 추진하는 것이 Be-Platform 전략의 핵심”이라며 “Be-Platform 전략을 위해 한국 내에서 경험이 있는 디지털 담당 주재원들이 해외에 많이 나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신한은행이 글로벌 디지털을 추진하고 있는 6개국의 은행 법인에는 시장 경쟁에 따라 모두 디지털과 관련된 조직이 구성돼 있는 상태이며, 여기에 기능을 강화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분 투자를 통해 결합하기 위해 각 핵심 법인에서는 예전처럼 MOU(업무협약)를 기반으로 한 사업 제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지분 투자를 통해 결합하는 등의 실질적인 ‘Go-Platfrom’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Go-Platform과 관련해서 신한은행은 수신·여신 결제 외화 관련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언젠가 미래에는 플랫폼 기업에서 고객들이 금융 상품을 구매하고 금융기관들은 상품의 공급자 역할만 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중국은 이미 그렇게 변화한 상태”라며 “중국 내 인터넷 대기업 BATJ 및 모바일 IoT 핵심기업과의 제휴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개인 대출 자산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플랫폼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박 디지털Cell장은 “한국에서처럼 신한이라는 브랜드 자체만으로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현지에서 고객을 많이 갖고 있는 대형 플랫폼들과의 협업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업 제휴만 진행했었다면 지금은 SI펀드와 고유계정투자, 투자 제휴 설립 등 투자와 관련된 프로세스도 같이 전략을 이행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Inorganic(인올가닉)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신한 ‘Futures Lab(퓨처스 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출범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퓨처스 랩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일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 올 7월에는 ‘신한 글로벌 플래그십 투자조합’ 설정을 통한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SI 투자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디지털 사업과 상통하는 기업에 대한 SI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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