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보다 수신 잔액 35조원 이상 늘어
비대면·고금리 특판으로 유동성 흡수
시중은행과의 금리 경쟁 격화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신협)의 수신 잔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1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예·적금 금리가 높은 이들 기관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기준금리가 3%대에 진입하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크게 오른 만큼,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수신 증가세가 한풀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말잔)은 283조3161억원으로 지난해 말(214조8323억원)보다 23조483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협의 수신 잔액도 111조7331억원에서 123조9415억원으로 12조2084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양 기관에 흘러들어간 자금만 35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증시 불황까지 맞물리자 조금이라도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한 금융소비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연초 은행 예금금리가 연 2%대에 맴돌고 있을 무렵, 연 5%대의 수신 상품을 내놓으며 시중 유동성을 크게 흡수해나갔다. 별다른 가입 조건이나 우대금리 조건이 없는 특판 상품들도 연달아 유치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기관별 1년 만기 예금 및 예탁금 신규취급액 수신금리를 살펴보면, 예금은행(연 1.83%~2.73%)보다 새마을금고(연 2.32%~2.85%)와 신협(2.26%~2.81%)이 더 높게 형성돼있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는 점도 이들 기관의 수신 잔고 증가세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는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조합원 대상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 각 기관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젊은 연령대의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적극적으로 수신 잔고를 늘린 또다른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유예 조치 해제가 꼽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완화했던 상호금융권의 규제를 지난 7월부터 정상화해 시행하고 있다.
예대율이란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단순 산출한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예대율은 각각 81.9%, 84.5%로 규제 기준인 80%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최근에도 고금리 정기 예·적금 특판을 쏟아내며 수신 잔액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초 한 지역 새마을금고가 내놓은 연 7% 금리 특판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향후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수신 잔액을 지속해서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이들 기관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1년 만기 예금 및 예탁금 신규취급액 수신금리를 살펴보면, 예금은행(연 3.36%), 새마을금고(연 3.49%), 신협(연 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바로 직전인 7월에는 은행의 수신금리가 양 기관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하반기 들어 예금 금리를 크게 올리며 비은행기관과의 금리 격차를 크게 좁혔다”며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이 갖는 금리 메리트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