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 ‘NIM’ 덕에 날아오른 5대 금융지주, 4분기도 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2-10-28 17:52:47 시간 수정 2022-10-28 1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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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올 3분기 순익 16조567억…전년比 12.5%↑
기준금리인상 따른 은행 NIM 개선 영향, 이자 압박은 ‘부담’

5대 금융지주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의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금융사에는 대출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 4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총 16조567억원(NH농협지주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4조2696억원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분기실적은 총 5조5859억원으로 이 역시 3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견고한 이익체력 증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5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의 감소와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총액 10조6629억원 대비 올 3분기에 26.0% 감소한 7조8856억원에 그쳤다.

반면 이자이익은 은행의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30조5056억원 대비 18.0% 증가한 36조8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금리 인상 기조 지속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NIM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에서 자금조달비용을 차감한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전체 이자부분의 수익성을 측정한 만큼 해당 금융사의 순수한 이자마진을 뜻한다.

실제 5대 금융지주의 NIM은 매 분기 지속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단순 평균치로 지난해 3분기 분기 기준 1.69%였던 NIM은 지난해 올 3분기 1.88%까지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은행의 NIM 개선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단순 평균치 기준 지난해 3분기 1.43%이었던 5대 시중은행의 NIM은 올 3분기 1.65%까지 0.22%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신한은행의 올 3분기 분기 NIM은 1.68%로 지난해 3분기 1.40%에 비해 1년 새 0.28%포인트나 올랐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1.36%에서 올 3분기 1.62%로 0.26%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농협은행 역시 각각 0.22%포인트, 0.18%포인트, 0.16%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NIM의 개선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며 수익성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NIM 상승 기조가 일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인하 압박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등에 따라 개선폭이 주춤한 것은 물론 카드 부문의 조달비용 증가가 그룹의 전반적인 NIM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까닭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예금 유치액은 늘어나는 반면 요구불예금은 줄어들고 있어 NIM의 하락 전환이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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