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장 ‘상경계 출신’ 대세…전원이 내부승진

시간 입력 2022-11-06 07:00:01 시간 수정 2022-11-04 17: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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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문사회 전공자 60%…2022년 상경계 전공 75%
은행 규모‧사업 범위 넓어지며 전문 경영지식 갖춘 인사 요구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은행장들 평균 이력을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상경계 전공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규모와 사업 영역이 증대되면서 행장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경영 지식이 요구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10년 전인 지난 2012년과 2022년 10월말 현재 기준 국내 500대기업 CEO 659명의 출신 이력을 각각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조사 대상 은행장들은 2012년 당시 4대 은행장을 역임한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외환은행은 2015년 하나은행과 합병),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2022년 현재 행장들인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상 가나다순)등 총 9인이다.

2012년 당시 성균관대 2명(김종준‧이순우 전 행장), 고려대 1명(서진원 전 행장), 한국외대 1명(윤용로 전 행장), 동국대 1명(민병덕 전 행장)으로 비교적 다양했던 행장들의 출신 대학은 10년 후 서울대 2명(박성호 행장‧이원덕 행장), 서강대 1명(이재근 행장), 한국방송통신대 1명(진옥동 행장)으로 달라졌다.

이 중 진 행장은 은행권의 대표적인 ‘고졸 출신’ 인사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고졸 상태로 입행 후인 1993년 방송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장들의 학부 전공은 상경계의 비중이 높아졌다. 2012년 행장들의 전공은 경제학, 경영학 각 1인씩을 제외하고는 영문학, 법학, 국사학 등으로 5명 중 3명(60%)가 인문사회 계열을 전공했다.

하지만 현재 행장들의 전공은 경영학 2명, 경제학 1명, 수학 1명으로 4명 중 3명(75%)가 상경계열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지역은 2012년 기준 영남 출신이 3명(60%)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청 출신이 2명(40%) 이었다. 하지만 현재 행장들의 출신지는 서울 2명(박성호 행장‧이재근 행장), 충청, 호남 각 1명씩으로 다양화됐다.

발탁 경로는 2012년에는 내부승진 4명, 외부영입 1명(윤용로 전 행장)이었던 행장들의 출신은 2022년 현재 4명 전원이 내부승진자로 집계됐다.

2012년과 2022년 기준 은행장들의 평균 연령은 모두 58.8세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은행의 규모 및 사업 범위가 금융‧비금융 전반에 걸쳐 넓어지고 디지털 혁신 등 다양한 업권 변화를 직면하고 있어 경영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경영 지식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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