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선택도 취향대로…보험업계 DIY 상품 다양화

시간 입력 2022-11-04 17:56:24 시간 수정 2022-11-04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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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신체부위별 암 보장 선택 설계
생보사·GA도 DIY 서비스 확대

<사진=픽사베이>

국내 보험사들이 소비자가 직접 보장을 선택하는 ‘DIY(Do It Yourself)’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험에 대한 관심이 적은 2030세대의 눈길을 붙잡으려는 조치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달 DIY형 상품 ‘KB다이렉트 내맘대로 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기존 암보험의 기본적인 보장인 암 진단비와 함께 신체부위별 암 진단 보장을 고객 스스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일반암 진단비는 최대 6000만원, 갑상선암과 제자리암 등 유사암은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 가족력 등으로 가입 필요도가 높은 신체 부위와 발병율이 높은 암질환에 대한 보장을 고객 스스로 추가 선택할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암치료 보장은 수술비, 항암 치료비, 입원·통원 일당 등 패키지로 구분해 선택 편의성도 높였다.

KB손보 관계자는 “세분화한 고객 요구와 실속형 보장을 원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신체부위별로 설계할 수 있도록 보장을 직관화·간편화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들도 잇달아 DIY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초 흥국생명은 과거 출시한 ‘(무)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을 리뉴얼했고, ABL생명 ‘DIY(무) ABL THE건강통합보험’, DB생명 ‘(무)백년친구 간편한 내가고른 건강보험’, 하나생명 ‘(무)손안에 골라담는 건강보험’ 등 신상품 출시도 줄을 이었다.

카카오페이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는 지난 8월 ‘DIY해외여행보험’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장이나 금액 등 조건을 설계한 뒤, 이에 맞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인슈어테크 GA 리치앤코는 최근 보험추천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설계사의 상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영업 현장에서 고객의 인수조건 점검 프로세스를 반영한 DIY 보험 비교로 고객의 능동적 참여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로 국내 보험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잠재 고객으로 꼽히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DIY 상품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질병과 보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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