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올해 자사주 처분 6291억원…대기업 중 3위

시간 입력 2022-11-11 07:00:08 시간 수정 2022-11-10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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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 목적 처분 5675억원, 임직원 보상 목적 616억원
KT·현대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자사주 처분 규모 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0월까지 자사주 처분 규모가 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중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컸다. 특히 자사주 소각 목적 처분 규모가 5675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힘썼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기업(매출 상위 기준) 상장사 270곳의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포스코홀딩스의 자사주 처분 규모는 621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중에서는 KT(7505억원)·현대자동차(6557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자사주 처분 규모가 컸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자사주 처분 규모를 목적별로 보면 소각 처분 규모가 56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자사주 처분 규모에서 90.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임직원 보상 목적 처분 규모가 616억원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8월 발행주식 기준 3%인 261만5605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줄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주이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이뤄졌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주 △2002년 281만주 △2003년 181만주 △2004년 178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초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자사주 처분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소각을 통해 회사가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며 “향후에도 주주환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의 자사주 취득은 올해 10월까지 없었다. 2020년에는 8832억원, 2021년에는 116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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