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90억3천만원 가량 이익…총 보수 98억 이상
카카오뱅크 “그간 성과에 따른 것…주가 영항 없는 차액보상형”
내년 주총 후 허용범위 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행 검토 중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약 90억원이 넘는 이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시총 500대 기업(2022년 6월 30일 기준)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172곳 중 행사내역을 알 수 있는 89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약 90억3020만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52만주의 카카오뱅크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 중 15만6000주를 지난해 행사한 것이다. 당시 기준 주가는 6만2886원이었다.
이에 따라 윤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총 98억2500만원이 됐다. 이 중 급여는 4억100만원, 상여금은 3억9400만원, 나머지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윤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 “장내 매도가 아닌 지난해 3월 행사 만기로 차액보상의 형태로 행사한 것”이라며 “설립 이후 그간 윤 대표의 성과를 전제로 한 스톡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차액보상형인 만큼 주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뱅크>
하지만 이와 별개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증시 불황과 잇단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주주들의 시선은 따가워졌다.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9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금융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등 악재들이 겹치며 지난달에는 1만원대까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과 누적 고객 2000만명 돌파 등의 호재로 다시 반등을 시작, 10일 현재 기준 2만3000원대까지 올랐다.
한편, 윤 대표는 내년 중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단행, 주가 부양에 직접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지난달 주주 환원책을 발표하며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밝히기 어려우나 2022년 회계 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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