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1년만에 1000만 달러 돌파
모바일 금융시장 본격 공략…캄보디아 ‘디지털 리딩뱅크’ 정조준
KB캄보디아은행·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 합병 추진…동남아 핵심 거점 활용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순익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B국민은행이 디지털 전략을 통해 캄보디아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편리함과 신속성을 내세운 비대면 대출 상품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자회사 두 곳을 합병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성장하고 향후 신남방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캄보디아은행이 현지에서 출시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KB스마트론’이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지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으로 차별화를 둔 데다 통상 2주 가까이 소요됐던 대출 심사기간을 10분 이내로 대폭 줄이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영향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비대면 상품을 출시해 캄보디아 디지털 금융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 10월 현지 모바일뱅킹인 ‘리브KB캄보디아’앱을 통해 계좌를 신규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예금계좌 서비스를 개시했고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QR결제 시스템인 ‘리브페이’를 통해 모바일 금융시장 입지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올해 1월 기준 캄보디아 휴대폰 보급률이 129%에 달할 만큼 커 리브페이 점유율이 확대될수록 성장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캄보디아에 공을 들이는 건 해외 순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까닭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KB캄보디아은행 외에 소액 대출업을 영위하는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를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순익은 2020년 1183억원에서 2021년 2053억원으로 73.5% 증가해 해외 자회사 6곳 중 순익이 가장 컸다.
KB캄보디아은행은 2019년 29억원에서 △2020년 55억원 △2021년 117억원으로 순익이 매년 1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KB캄보디아와 프라삭마이프로마이낸스 합병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 작업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회사가 시스템 통합이 이뤄지는 2023년 말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시너지 창출 효과는 크다.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44.6%로 캄보디아 대출 시장 1위, 전체 금융기관 4위를 차지할 만큼 영업망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소액 대출에서 나아가 상업은행으로서 역량이 강화된다면 동남아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를 신남방 전략 요충지로 내다보면서 현지 디지털 리딩뱅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가 보유한 캄보디아 내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와 KB캄보디아 은행이 가진 상업은행 역량의 결합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내 선두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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