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전·현직 임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785억원
류영준 전 대표 409억 최다…이진 134억·나호열 64억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2년 6개월 동안 전·현직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금융사 중 가장 큰 이익을 낸 곳은 카카오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500대 기업(2022년 6월 30일 기준)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172곳 중 행사내역을 알 수 있는 89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카카오페이 임원 8인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784억968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리츠금융지주는 302억8700만원, 카카오뱅크는 300억7290만원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기록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 행사일 종가에서 행사가격(회사가 미리 정한 실제 매수가격)을 뺀 금액에 행사한 주식수를 곱한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스톡옵션 행사일 확인이 불가능해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한 날을 기준일로 산정했다.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상장 한 달여 만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 23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당시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5193주),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이승효 서비스 총괄 부사장(5000주) 등도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류영준 전 대표는 409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진 부사장은 133억8440만원, 나호열 부사장은 63억7240만원, 신원근·이지홍·장기주 부사장은 각각 53억4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전현성 실장과 이승효 부사장의 이익 규모는 각 8억9000만원이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고공행진을 달리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경영진의 스톡옵션 소식에 대폭 하락했다. 이후 회사의 수장을 맡은 신원근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카카오페이 내부에 신뢰회복협의체를 설립하는 등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 6월 자사주 1만5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9월에도 1만5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지난 6월 자사주 2만3052주를 매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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