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금융 지난해 각각 5곳, 4곳 확보…신한은 2곳 불과
올 하반기 증권·보험 2곳 추가 획득, 서비스 경쟁 본격화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 출시 맞춰 통합 운영 가능성 높아
신한금융그룹이 조용병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금융을 넘어선 디지털 산업 전반 주도’의 실현 차원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 노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일상의 모든 영역을 케어하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올 하반기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 획득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가능 계열사가 총 4곳으로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8월 26일, 신한라이프가 지난 9일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미 지난해 KB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5곳(은행·카드·캐피탈·증권·손해보험)과 4곳(은행·카드·증권·핀크)의 계열사에서 본허가를 획득한 뒤 올 상반기까지 서비스 론칭을 마무리 지으며 고객 확보를 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뒤처진 상황이다.
그러나 신한금융 측은 이미 은행과 카드 계열사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상황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의 마이데이터 경쟁력이 타 지주사에 비해 뒤떨어지지는 않았었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한은행의 ‘머니버스’와 신한카드의 ‘마이자산’ 2개 서비스만을 통해 지난 3분기 말 기준 600만명 이상의 고객(중복 포함)을 확보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여기에 그룹의 메가 금융 플랫폼인 신한 쏠(은행)과 신한 플레이(카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생활 플랫폼 월 이용고객 규모가 전년 동기 189만명 대비 2배가량 증가한 350만명을 기록하는 등 디지털 성과가 뚜렷하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신한금융의 금융·비금융 플랫폼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수)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2115만명을 돌파했다.
신한금융 측은 신규 서비스 론칭에 따라 고객 추가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8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한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산을 종류별로 단순 분류하는 방식 외에 고객의 자산관리 목적에 따라 계좌를 자유롭게 매칭해 자산을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적인 절세 정보가 아닌 개인화된 절세 전략과 실시간 시뮬레이션 정보도 제공한다.
이밖에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연구해 탑재한 나의 ‘투자캐릭터’ 유형을 통해 각 캐릭터 별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및 투자 고수들의 투자 종목들과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보유한 기존 금융정보와 보장자산 현황을 활용해 최적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하에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론칭을 목표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중점 서비스로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산형성 플랜을 설정하고 달성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참여형 리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가입보험 보장분석을 토대로 생애주기별 필요보장 금액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루티너리(Rountinary)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인생 여정에 따라 금융자산을 포함해 보장자산까지 분석하는 방식을 통해 안정된 인생설계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 역시 타사와 차별화된 특징이다.
신한금융 측은 우선은 각 사별 특색을 살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사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업계에서는 내년 여름께 출시 예정인 그룹 통합 서비스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에 마이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경우 이미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그룹사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생애 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 형성을 통해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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