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생보사 중 자사주 취득 ‘유일’

시간 입력 2022-11-13 07:00:04 시간 수정 2022-11-11 11: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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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과 2021년, 주주가치 제고 차원서 자사주 매입 진행
삼성·한화·동양 등 상장 생보사, 최근 3개년간 자사주 거래 전무

최근 3개년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자사주 거래가 있었던 곳은 미래에셋생명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취득과 처분 행위는 대표적인 주가 부양책이자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행해지는 만큼 생보사가 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매출 상위 기준) 상장사 270곳의 최근 3개년간 자사주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사 중 자사주 취득과 처분 행위가 있던 곳은 미래에셋생명 1곳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20년 182억5000만원, 2021년 3141억6800만원, 2022년 20억5300만원 등 총 3344억72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 중 지난 2020년 182억5000만원 상당의 보통주 500만주와 지난 2021년 123억5100만원 상당의 보통주 300만주 취득이 주가 안정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진행됐다.

2021년 3018억1700만원 상당의 전환우선주 2112만6760주 취득 건은 고비용 자본구조 해소를 위한 차원에서, 2022년 20억5300만원 상당의 보통주 50만9718주 취득은 임직원 성과보상 지급 차원에서 진행됐다.

자사주 처분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20억6500만원 상당으로 진행됐다. 처분 사유는 임직원 성과보상 지급건과 PCA생명보험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취득분의 기한 내 처분 관련 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주의 경우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알려진 만큼 상장 생명보험사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조사 기간 내 자사주 거래가 없었던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3곳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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