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 전년동기比 0.19%p 감소
대출 자산 증가에도 연체율 함께 줄어
금리인상기, 기업 채산성 악화 따른 자산건전성 관리 중요
가계대출이 주춤하자 기업대출로 눈길을 돌려 자산을 증식한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증가해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금리인상에 따라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실 위험도 확대되고 있어 기업 대출의 리스크 관리가 향후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3분기 BNK부산·경남·DGB대구·JB전북·광주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2%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0.61%에서 0.19%포인트(p) 감소한 수치이다.
NPL비율은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이 차지하는 비율로 자산건전성 핵심 지표이다.
지방은행별로 보면 전북은행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작년 3분기 NPL비율이 0.9%에 달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컸지만 올해 3분기 0.53%까지 낮췄다.
부산은행도 같은 기간 0.47%에서 0.24%로 낮춰 건전성 개선이 돋보였다. 이어 대구은행이 전년동기보다 0.18%p 감소한 0.54%,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0.17%p, 0.03%p 줄어든 0.27%, 0.5%를 기록했다.
지방은행은 올 초부터 가계대출이 주춤하자 기업대출 확대에 열을 올리며 자산 확대에 나서왔다. 실제 5대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06조337억원에서 올해 3분기 114조6213억원으로 8% 가량 증가했다. 통상 자산이 증가하면 리스크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 NPL비율이 줄었다는 건 그만큼 자산건전성 관리에 잘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줄어드는 추세다. 5대 지방은행의 작년 3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44%였지만 올 3분기 0.33%로 0.11%p 개선됐다. 같은 기간 0.3%에서 0.4%에 0.1%p 증가한 경남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행 모두 연체율이 평균 0.1%p 이상 감소했다. 특히 NPL비율이 크게 감소한 전북은행은 연체율도 0.71%에서 0.49%로 대폭 낮췄다.
금리와 물가 상승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대출과 관련한 부실 리스크 관리가 지방은행의 전체 자산건전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기업 대출금리가 1%p 높아질 때 연체율은 0.129%p 높아져 가계대출 연체율(0.064%p)보다 증가폭이 컸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출로 자금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인상이나 물가 변동성에 더 취약하다. 전체 대출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지방은행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더 요구되는 셈이다.
이태경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예금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 연체율은 낮아지는 추세에 있으나 잔액규모 자체가 상당히 커진 상태라 대출연체율이 높아지면 금융안전성에 위해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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