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부산·경남·대구銀 누적순익 전년동기比 10%↑
지역경기 침체·인터넷은행 경쟁 심화로 수익성 다소 둔화

BNK부산·경남·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3곳의 올해 3분기 순이익(누적 기준)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45% 이상 성장세를 보인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전북·광주은행 제외) 중 지난 14일까지 2022년 3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 337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국내 지방은행 실적이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3대 지방은행의 순이익 성장세는 전년보다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보다 55% 증가한 22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인 경남은행은 올해 11.1% 증가한 2544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2021년 3분기 36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8% 증가했지만 올해 6% 성장에 그쳐 증가폭이 지방은행 중 가장 낮았다. 올 3분기 대구은행은 전년동기보다 15.3% 증가한 3294억원을 벌어들여 순이익이 가장 크게 확대됐다.
지방은행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한 건 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도 타격을 입은 데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소매금융 충성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방은행 3곳의 영업손익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3분기 7867억원에서 2021년 3분기 1조1644억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지만 올 3분기는 9.5% 성장에 그친 1조2751억원을 기록해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지방은행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예대마진 위주의 전통적 수익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비금융, 비이자 수익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일부 지방은행에서는 일찍이 핀테크 업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거나 비이자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시도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BNK핀테크랩을 통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핀테크 업체를 육성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월 네이버파이낸셜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8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인 인피닛블록에 지분투자 하며 지방은행 중 최초로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에 진출했다. 대구은행은 확장성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시장 뿐만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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