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 ‘리딩뱅크’ 노린다…신한금융, CI 바꾸며 ‘친 모바일’ 행보

시간 입력 2022-11-23 07:00:11 시간 수정 2022-11-22 17: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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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색상‧형태 변경 새 CI 최근 상표권 출원…모바일 구현 최적화
은행‧카드‧증권 모바일 플랫폼 MAU 모두 큰 폭 성장 속 경쟁력 강화

기존 신한금융지주 심볼(오른쪽)에 지난 9월 새롭게 추가된 심볼(오른쪽).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화’를 위한 전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공식 CI 디자인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변경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6일 특허청에 새로운 CI 및 심볼 디자인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해당 심볼은 기존에 사용하던 신한금융의 공식 심볼과 전체적인 형태는 유사하다. 다만 심볼 내부의 ‘황금색’ 부분을 빼고 단색(푸른색)으로만 구성됐으며 심볼의 형태도 미세하게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비공식적으로 새로운 CI를 지난 9월부터 추가로 사용해 오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존 심볼의 경우 금색과 파란색이 모바일 환경 등에서 구현되는 과정에서 일부 이미지가 손상되는 현상이 있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변경한 것”이라며 “특별히 의미를 담았거나 대대적인 변경이 아니다보니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표 모바일앱인 ‘쏠(SOL)’의 새로운 버전인 ‘뉴 쏠’을 지난달 출시했다. 기존 앱보다 속도를 최대 4배 개선하고,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로 홈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능을 탑재했다. 그간 은행앱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복잡한 구성과 기능, 느린 앱 구동 속도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신한금융의 친 디지털 행보는 타 시중은행들과 더불어 새롭게 약진하기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의 등장으로 모바일 플랫폼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신한금융은 4조315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4대 금융(KB‧신한‧우리‧하나금융) 중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디지털 플랫폼 이용률로는 아직 ‘리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3분기 기준 신한금융의 모바일 앱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쏠’이 847만명, ‘신한플레이’(카드)가 756만명, ‘알파’(증권)가 118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쏠은 12.3%, 플레이는 28.1%, 알파는 49.1%씩 각각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 시중은행 앱의 MAU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디지털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쏠의 경우 지난해부터 800만명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빅테크와 디지털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가며 금융업은 경계 없는 경연장이 됐다”며 “감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디지로그(Digilog)’ 전략을 바탕으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는 ‘고객 몰입’을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은 금융권 전반의 과제이기도 하지만 특히 ‘리딩뱅크’로 자리를 잡은 신한금융이 디지털 부문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체질개선 작업에 전 그룹 차원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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