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이어 국민카드까지…통합 앱 구축 나서는 카드업계

시간 입력 2022-12-04 07:00:04 시간 수정 2022-12-02 11: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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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이달 중 KB페이 통합 마무리
타사 카드 등록·조회 가능한 오픈페이 구축도 한창

카드사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속속 나서고 있다. 빅테크의 ‘원 앱’ 전략에 대응해 간편결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앱은 이달 14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는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로의 통합 작업에 따른 것이다.

국민카드는 올해 초부터 KB페이로의 앱 통합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결제예정금액조회, 즉시결제, 분할납부 등 기존 모바일홈 앱에서 제공하던 주요 서비스를 KB페이에 이식했으며, KB페이 머니와 KB증권 체크카드 등 결제 수단도 다양화했다.

국민카드의 KB페이 통합 앱 전략은 구체적인 성과도 거뒀다. 국민카드가 최근 2년간 KB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한 회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KB페이를 이용한 대면결제는 지난해 말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KB페이 매출액은 10대 청소년의 경우 235% 급증했다. 또 60대는 86%, 70대는 93% 각각 늘며 전 연령대에서 KB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늘었음을 확인했다.

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KB페이 중심의 플랫폼 통합과 편의성 제고를 통해 10대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대에서 모바일을 통해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카드도 간편결제 앱 ‘신한플레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통합하고 지난달 기존 신한카드 앱 운영을 종료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역시 ‘우리 원 카드’와 ‘원큐페이’ 앱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가 통합 앱 구축에 나선 배경으로는 빅테크의 간편결제 시장 잠식이 꼽힌다. 카카오와 토스 등 빅테크는 일찌감치 ‘원 앱’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과 서비스의 범용성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7232억원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10.7% 늘어난 수준이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이용금액은 3641억원으로 전체의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는 1887억원(26.1%), 휴대전화 제조사가 선보인 서비스는 1703억원(23.5%)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빅테크의 시장 잠식에 대응해 카드업계는 각 사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카드사 간 통합 서비스 ‘오픈페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오픈페이는 카드·결제 정보를 각 카드사 앱에 등록해 하나의 앱에서 결제내역 조회와 승인 취소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은행권의 오픈뱅킹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현재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들이 연내 오픈페이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 간 입장 차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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