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기부금 전년 대비 71% 줄여…아쉬운 사회공헌 축소

시간 입력 2022-12-02 17:10:05 시간 수정 2022-12-02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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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누적 기부금 43억9300만원…전년 동기보다 71.3% ↓
2년간 당기순익 51.5% 늘어나는 동안 기부금은 79.5% 줄어

BNK부산은행(은행장 안감찬)의 올 3분기 기준 기부금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매출액·영업손익·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부산은행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기부금으로 43억9300만원을 지출, 전년 동기 153억3000만원 대비 7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213조9700만원보다 28.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3분기 2577억원, 2021년 3분기 3681억원, 2022년 3분기 3904억원으로 각각 42.8%, 6.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즉 2020년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2년간 당기순이익이 51.5% 늘어나는 동안 기부금은 도리어 79.5% 줄어든 것이다. 

매출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감소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비중은 1.05%에서 이듬해 동기 0.82%로 0.23%포인트 감소했으며 올 3분기에는 다시 0.17%로 0.65%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기부금 축소 이유에 대해 부산은행 관계자는 “기부금의 경우 수령한 단체도 있기 때문에 연말이 돼야 최종적으로 액수가 반영이 되기도 한다”며 “당행의 전체 기부금 추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은행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활동으로 지난 4월부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운영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앞서 동백전 사업을 맡으면서 수익을 전액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동백전에서 ‘동백택시’ 자동결제 서비스를 연동, 이용 시 일정액을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간식 등이 포함된 ‘어린이 동백선물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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