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 판관비 증가세…지출규모 케이뱅크·증가율은 토스 ‘최다’

시간 입력 2022-12-06 07:00:05 시간 수정 2022-12-05 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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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평균 판관비 약 917억…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어
CIR은 카카오‧케이 모두 30%대로 시중은행보다 낮아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판매관리비(일반관리비)가 모두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판관비의 60% 이상이 인건비 비중임을 감안하면 각사가 신규 서비스 경쟁에 나서면서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6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3개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 판매관리비는 약 917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610억원 대비 50.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가 978억3900만원으로 3개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860억9600만원보다 13.6%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935억원의 판관비를 지출해 전년 동기 673억원보다 3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범 1년차인 토스뱅크는 837억3000만원으로 3개사 중에선 지출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전년 동기 295억4200만원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무점포’ 원칙으로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니만큼, 비용 효율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 대비 출범 초기인 인터넷뱅크들이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 전체 이익 대비 판관비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만큼 보다 장기적인 추이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판관비 증가는 사실 인터넷전문은행만의 현상은 아니다. 시중은행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희망퇴직과 오프라인 점포 축소를 단행하며 꾸준히 효율성을 도모했지만 디지털 등 신규 서비스 도입에 따른 인력 확충과 이에 따른 유지비용 증가, 광고선전비 집행 등으로 오히려 전체 판관비는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전문은행들 역시 올 들어 개인사업자 및 주택 관련 여신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올해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관련 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및 광고에 나선 바 있다.

단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대를 보이며 시중은행보다는 낮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CIR은 영업이익 대비 인건비, 전산비 등을 얼마만큼 판매관리비로 지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CIR이 37.9%로 전년 말 61%보다 약 23.1%포인트나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도 같은 기간 54.0%에서 39.7%로 14.3%포인트 줄었다. 비상장사인 토스뱅크는 CIR을 공시하지 않았다. 올 3분기 기준 시중은행의 평균 CIR은 40%대 안팎임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단순 소모성 비용이 아닌 사업 확장기에 신규 서비스 및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며 “무조건 비용 증가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단 이러한 지출이 실제 여수신 증가 및 이익 증대를 견인하고 있어 CIR 개선으로 일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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