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카오뱅크, 시중은행 대비 1인당 1억원 더 벌었다…생산성 2배 이상 상승

시간 입력 2022-12-08 07:00:04 시간 수정 2022-12-07 17:40:01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케이뱅크 3.7억…임직원 평균 급여보다 약 3억원 높아
카뱅도 3.28억원으로 2개사 모두 3억 넘겨…토뱅은 적자폭 줄여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케이·카카오·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압도적 증가폭을 보이며,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물론이고 시중은행의 생산성도 크게 앞질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두 곳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를 포함한 3사 평균은 1억89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약 8100만원에 비해 133%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흑자전환을 하지 못한 토스뱅크가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3사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인 곳은 케이뱅크였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 3억7000만원에 달해 전년 동기 1억2000만원 대비 208% 늘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71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각 직원들은 급여보다 약 3억 원 가량을 더 벌어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익이 크게 성장한 반면 직원 수 규모는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생산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적은 비용으로 높은 생산성을 낸다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도 올 3분기 직원 1인이 3억2800만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 2억8000만원보다 17.1% 늘어났다.

출범 1년차로 아직 흑자전환 이전인 토스뱅크는 1인당 손익이 1억3100만원의 손실로 집계됐지만, 전년 동기(1억5600만원 손실)보다는 2500만원 축소된 것으로 공시됐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생산성만 놓고 보면 주요 시중은행 4곳(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평균인 2억3450만원보다도 약 1억 원 이상 높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을 보인 곳은 2억6600만원을 기록한 하나은행이다. 시중은행들 역시 점포폐쇄나 인력감원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생산성이 향상되었음에도 구조적인 한계 탓으로 차이를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올 들어 여‧수신고를 크게 늘리며 사세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주택 관련 대출상품,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이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실적을 내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여기에 초기 투자비용이 회수되고, 무점포 운용이라는 장점이 발휘된 것은 물론 해를 거듭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신뢰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최근 사세를 확장하며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생산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