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추위, 단독 후보로 진옥동 신한은행장 추천
그룹 경쟁력 확대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 적임자 낙점
지속가능 성장 위한 비재무적 요소 강화 철학 눈길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조용병 회장을 이어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새로운 얼굴로 낙점됐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재무와 비재무적 요소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기존 경영관이 그룹 전체로 확장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진 후보는 조용병 회장의 뒤를 이어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 이후부터 3년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 회추위 단독후보에 낙점…글로벌 전문성 발판 경영능력 발휘, ‘리딩뱅크’ 지위 이끌어
회추위의 만장일치 추천 사유에는 “진 후보가 그간 금융사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발판으로 신한금융의 수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1961년생인 진 후보는 덕수상고 졸업 후 은행원 생활의 첫 발을 기업은행에서 디딘 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신한은행 오사카 지점장, 일본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 등을 역임해 일본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되며 2019년 신한은행장이 되기 전까진 신한금융지주에서 부사장직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줬다는 점은 단독 후보 추천의 주요 요인이다. 이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리딩뱅크로서의 지위까지도 공고했다는 게 회추위 측의 설명이다.
실제 신한은행의 올 3분기 순익은 2조5925억원으로 전년도 한 해 실적인 2조4944억원을 이미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2조5506억원을 기록한 KB국민은행보다도 419억원 앞섰다. 이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경영능력과 금융환경에 대한 빠른 이해와 실행 능력이 가져온 결과라는 게 시장 평가다.
회추위 측은 진 후보가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한 것은 물론 불확실한 금융환경과 미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만큼 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내외적 금융환경 ‘불확실성’ 확대…진옥동 회장 후보, 과제는
진 후보는 취임 후 3년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와 이를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까지의 순익은 4조3154억원으로 4조279억원을 기록한 KB금융에 비해 2875억원 앞서며 올해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경쟁력 확보는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왕좌를 꿰찼던 신한금융이 2020년과 2021년에는 KB금융에 자리를 내주는 고배를 맛봤던 만큼 경쟁사를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리딩금융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서는 조용병 회장이 완성해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그룹 내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내 리딩금융 자리를 공고히 해야 한다. 이에 취임 후에도 조용병 회장이 주요 경영 전략으로 앞세웠던 ‘원신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지털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안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진 후보는 신한은행에서도 비금융 서비스인 배달앱 ‘땡겨요’를 론칭하며 금융을 넘어선 생활금융플랫폼으로서의 도약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100년 기업 초석을 더욱 확대해 나갈 목적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 후보는 회추위 심층 면접 자리에서도 수익성 창출을 중심으로 한 재무적 부분 뿐 아니라 비재무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동일한 무게와 크기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적극 강조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수 금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비재무적요소인 ESG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경영전략으로 손꼽혀야 한다”며 “진 후보의 경영철학은 창립 21주년의 신한금융을 100년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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