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OK저축銀, 올 3분기 중기대출 6조 넘겨
한국투자저축銀, 전체 대출 중 71% 달해 비중 최다
올 3분기 상위 5개 저충은행(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반의 기업대출 증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중‧저신용 소상공인 차주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3분기 5대 저축은행의 평균 중소기업 대출금은 4조7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15억원보다 약 55.4%(1조6863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SBI저축은행이 6조82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4조3154억원 대비 58.1%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 OK저축은행은 3조8584억원에서 6조1976억원으로 60.6%나 늘어 증가폭으로는 5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 번째로 많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조2808억원에서 5조1042억원으로 55.6% 늘었고, 웰컴저축은행은 1조9302억원에서 2조9436억원으로 52.5%, 페퍼저축은행은 1조8225억원에서 2조5696억원으로 41%씩 각각 증가했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모두 증가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전년 동기 63.02%에서 올 3분기 71.89%로 8.87% 늘었다.
SBI는 40.63%에서 48.76%로 8.13%포인트 늘었으며 OK는 41.76%에서 50.87%로 9.11%포인트 불어났다.
웰컴저축은행도 40.77%에서 48.95%로, 페퍼저축은행은 39.52%에서 46.26%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시중은행권도 소상공인 대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음에도 불구,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취약차주들 중심으로 저축은행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단,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대출의 특성상 금리 인상기 차주들의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은행의 부실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여신이 늘어나면서 주요 저축은행 5곳의 고정이하여신과 연체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대부분 늘어났다. 각 사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SBI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취약 차주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이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부실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지원이 만료되면서 향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업권과 당국의 관심 및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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