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장 인사도 ‘변화’ 바람…임성훈 대구은행장 연임 여부 촉각

시간 입력 2022-12-12 07:00:02 시간 수정 2022-12-09 17: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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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이달 말께 차기 행장 선임 예정…후보 전원 내부출신
임 행장, 2020년 취임 후 수익성 제고·다양한 시도 호평 받아 연임 가능성 높여
앞서 CEO 인선 나선 BNK·JB는 연임 대신 ‘교체’ 선택

금융권 CEO들의 인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임성훈 DGB대구은행장도 차기 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안정적 수익 시현으로 지방은행 중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임 행장의 연임은 유력하게 전망돼왔다. 하지만 앞서 차기 CEO 인선에 돌입한 타 지방금융들이 CEO 교체를 선택하면서, 임 행장의 연임 여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 모회사 DGB금융그룹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조직하고 차기 행장 후보 명단을 꾸리는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행장 후보군은 전원 내부 출신 인사들로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임 행장을 비롯한 DGB금융 임원급과 대구은행 부행장보급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 중 3인 이하를 추린 ‘숏리스트’가 이르면 이달 중순께 결정되며, 이 중 1인이 최종 후보자가 돼 이달 말경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정확한 후임자 인선 일정이나 대상자는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DGB대구은행>

현 임 행장은 2020년 10월 대구은행장 취임 후 안정적 수익 실현과 디지털 경쟁력 확보 등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사실상 임기 첫 해라고 볼 수 있는 2021년 당기순이익은 3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5%나 증가, 당초 세웠던 수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인 올 3분기에도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5.3% 늘어난 329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수익도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지방은행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업권 내 ‘메기 효과’를 일으킨 것도 임 행장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 지방은행 중 최초로 편의점과 협업한 금융 특화점포 ‘디지털#’을 도입했다.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에 진출한 것도 지방은행 중 최초 사례다.

변수는 지방금융권에 불어닥친 교체 바람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 CEO 인사와 관련한 언급을 남기면서, BNK금융과 JB금융은 이를 의식한 듯 잇따라 ‘교체’를 택했다.

BNK금융은 김지완 전 회장이 임기를 남기고 사퇴함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섰는데, 후보군에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도 포함되면서 이들 은행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이미 은행장 인선을 단행한 JB금융도 전북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을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했다. 특히 4연임 가능성이 높았던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업권 내 예상을 뒤엎었다.

금융권에서는 임 행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 차기 행장으로 DGB금융 내에서는 대구은행 출신인 최종호 DGB금융 그룹감사총괄, 황병우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이 언급되고 있으며 대구은행에서는 이숭인 IMBANK 본부장, 박성하 리스크관리본부장, 이재철 여신본부장, 장문석 경영기획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들도 대부분 연임 대신 교체를 선택하고 있어 앞으로 남은 금융사 CEO 인사에서도 ‘물갈이’가 대거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인사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자칫 금융사 인사조차 ‘외풍’에 휩쓸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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