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워치] ‘종합금융 플랫폼 ’ 매진 박성호 하나은행장, 비대면 대출 성장 3배 이끌어

시간 입력 2022-12-13 07:00:03 시간 수정 2022-12-12 1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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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 취임 전 하나금융TI 대표이사 역임…디지털 ‘전략통’
모바일 앱 개편·비대면 강화로 ‘손님’ 중심 디지털 고도화
모바일 플랫폼 가입자수 3분기 기준 1300만명 돌파 성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지휘 아래 하나은행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와 플랫폼 개편에 힘을 주면서 디지털 전환 작업에 한창이다. 철저히 사용자 관점에 입각해 편의성을 높여 사용자를 확대하고 수익구조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관통한 재임기간 중 플랫폼 가입자수 증가는 물론 비대면 대출 성장세가 눈에 뛴다.  

임기 종료를 앞두고 디지털 플랫폼 부문에서 활약을 보여준 박 행장이 ‘하나원큐’를 디지털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박 행장은 하나금융의 금융정보기술(IT)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출신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전산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디지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취임 직후부터 줄곧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 뱅킹 앱인 하나원큐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개개인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상품몰을 신설하고 직관적인 상품 설명과 가입절차를 활용해 MZ세대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현한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1년 동안 직접 고객들의 의견과 제안을 청취해 개편된 이번 서비스로 하나은행은 초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는 고객의 관점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하나금융의 전략과 맞닿은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하나원큐는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인증 서비스’를 선봬며 최초 타이틀을 얻었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면 인식 솔루션을 통해 신분증과 고객 얼굴을 빠르게 대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디지털금융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8월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를 개선해 완전 자동화 서비스를 구현했다. 기존에는 개인사업자가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을 할 경우 공동인증서나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 서류 확인과 검증 과정이 까다로웠지만 개편을 통해 개인고객과 동일한 과정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구조 다각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지난 8월 비대면 자산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주거래 프라이빗뱅커(PB) 손님을 대상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PB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지털 PB서비스는 맞춤형 자산관리와 투자분석 리포트 뿐만 아니라 세무, 법률, 신탁 등 전문가 연계 서비스, VIP케어 서비스 등 대면 채널과 유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현했다.

박 행장의 디지털 고도화 전략에 따라 플랫폼 가입자수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원큐 가입자수는 1368만명으로 1300만명대를 돌파했다. 하나원큐의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2분기 기준 △2019년 1056만명 △2020년 1184만명 △2021년 1281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가입자수가 증가했다.

비대면 대출 건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8월 담보대출 전면비대면화 과정을 거친 후 비대면 담보대출 건수는 율 3분기 누적 기준 2839건으로 전년동기 657건에서 332% 대폭 확대됐다.

박 행장은 하나원큐 ‘수퍼앱’ 전환을 통해 모바일 뱅킹이 생활금융 플랫폼을 넘어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수퍼앱은 하나의 모바일 앱을 통해 여러 금융권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의 일환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퍼앱 개발, 온라인 채널 다양화와 쉽고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고 정보통신기술 인프라 확보를 통해 데이터 역량 역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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