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KDB생보 M&A 시장 매물로…시장은 손보사 매력도 더 높게 봐

시간 입력 2022-12-12 17:44:38 시간 수정 2022-12-12 17: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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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KDB생보, M&A 공식 매물 등장에 매각가 협상
ABL생보 등도 매각 가능성 거론…비우호적 환경에 경쟁력 낮아

MG손보·ABL생명· KDB생보 등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들이 잇따라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생보사보다는 손보사 매력도를 높게 보고 있다. 전반적 손해율 개선세인 손해보험사와 달리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변동성 등 보험 사업에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이 조성된 점이 생명보험사 인수 매력도를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12일 금융권과 IB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 공식 매물로 등장한 보험사는 MG손해보험과 KDB생명보험 두 곳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다자보험그룹이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에서 ABL생명보험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아울러 오는 2024년 브랜드 사용(상표권 임대차) 기한 만료를 앞둔 롯데손해보험 역시 재매각 추진 계획이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동양생명도 지난 2018년부터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과 관련된 풍문이 지속 돌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보험사의 실제 매각 가능성과 몸값 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손해보험사의 경우 M&A 시장에서 긍정적인 상황이다.

손해율 개선 등이 지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IFRS17 도입에 따라 금리 급등으로 발생한 자본 감소 이슈 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업권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MG손해보험 인수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더시드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더시드파트너스가 지분 및 채권 인수, 추가 자본 확충 등에 약 3000억원 상당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JC파트너스가 MG손보 인수를 위해 조달했던 인수금융 원리금은 1200억원 규모였다.

더시드파트너스는 최대 두 달 가량의 실사 기간과 펀드 조성 협의 등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조속히 거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다만 생명보험사의 경우 매각가에 있어 낙관적이지는 못한 형국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이익 사이클이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는 양상인 데다가 IFRS17 도입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산적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KDB생명보험이 KDB칸서스밸류PEF(KCV PEF) 등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 전량 매각을 기본으로 공식 개시한 매각 예상가를 신주 유상증자까지 포함해 5000억~6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이 그간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이 1조1500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ABL생명보험 매각건의 경우 아직까지는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매각 예상가로 3000억~4000억원 수준이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 지주사를 비롯해 교보생명, 수협 등 금융사들 역시 금융지주사로의 도약을 선포한 만큼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보험사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매물이 다양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높은 금액에 매입할 만큼 경쟁력을 보유하지는 못했다는 의견도 잇따르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IFRS17와 K-ICS 도입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날지 미지수”라며 “금리 등의 이슈까지 맞물리며 사업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한 만큼 과도한 경쟁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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