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5곳 총자산 2738억원…카자흐·캄보디아 성장세 발군
미얀마 법인 자산·순익은 줄어…“변동성 대비한 보수적 운영”
이달 키르키스스탄 법인 ‘MCC BNK 파이낸스 LLC’ 영업 개시

BNK금융그룹의 비은행 맏형 BNK캐피탈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법인 총자산은 1년 새 40% 가까이 늘었고, 최근에는 키르키스스탄 법인 영업도 개시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BNK금융벨트’ 완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NK캐피탈 해외법인 5곳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 2044억원에서 올해 3분기 2738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카자흐스탄 법인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266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475억원으로 78.6%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총자산 규모가 가장 큰 캄보디아 법인의 경우 1288억원으로 1년 새 56.3% 늘었다.
카자흐스탄 법인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의 경우 128.6% 늘어난 1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BNK캐피탈은 라오스에 리스업을 영위하는 ‘BNK캐피탈 라오 리싱’과 소액금융업(MFI) 회사 ‘BNK캐피탈 라오 NDTMFI’를 운영 중이다. 라오 리싱의 총자산은 올해 3분기 말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지난해 설립된 라오 NDTMFI는 58억원 규모의 총자산을 기록했다.
라오 리싱의 3분기 순이익은 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감소했다. 다만 라오 NDTMFI에서 3억원의 순익을 기록, 라오스 현지법인 전체 순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미얀마 법인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4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3%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억원에서 올해 3분기 -10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상환유예 등 미얀마 금융당국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이에 대비하고자 올해 3분기 충당금을 대거 적립했다”며 “현지 상황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 임직원 수는 올해 3분기 11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명 증가했다. 미얀마 법인이 5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 404명, 카자흐스탄 69명, 라오스 67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BNK금융은 중장기 경영전략 ‘GROW 2023’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부문 이익 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해두고 있다. BNK캐피탈은 비은행 계열사 맏형이자 그룹 해외 진출 선봉장으로서 자금 수혈, 영업망 확대 등으로 해외법인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키르키스스탄에 여섯 번째 해외법인 ‘MCC BNK 파이낸스 LLC’의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9월 법인을 설립한 지 3개월 만이다.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 지역 법인인 카자흐스탄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스템과 영업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지역 맞춤형 상품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키르기스스탄 시장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 동종업계 내 글로벌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전략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추가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글로벌 부문 확장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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