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묵묵히 수행한 온투업…‘1.5금융’ 표방해 저신용자 대출 장벽 해소
각종 규제에 자금조달 어려움 직면…중소업체 고사 위기도
금융당국 혁신 과제 온투업 규제완화 포함 가능성↑…온투업 저변 확대 예상

금리 인상으로 저신용자 대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가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며 서민금융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다만 개인투자를 통한 자금 조달 한계로 일부 업체는 고사 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서민금융 플랫폼 역할을 해온 온투업이 침체되자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 가이드라인을 금융 혁신 과제에 포함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시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1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온투업체 49개의 누적 대출금액은 5조4630억원으로 1년 전(2조1883억원)보다 149%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잔액은 지난해 11월 1조0578억원에서 이듬해 1조3809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이는 기존 금융권과 다른 행보로 보인다. 경기가 악화하자 리스크 관리 명목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중단하거나 감소한 제2금융권과 달리 꾸준히 중금리 대출을 늘려왔다.
대출잔액 기준 온투업체별로 보면 온투업계 1위인 피플펀드가 34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투게더앱스와 8퍼센트가 각각 2198억원, 109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부동산담보 대출에 치중돼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개인 신용대출이 13%로 3%포인트(p) 증가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신규 대출 취급 여력이 악화했다. 온투업계의 경우 개인 투자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대폭 오르면서 유동성이 1금융권 중심으로 몰려 자금난에 직면한 것이다.
실제 49개 업체 중 일부는 폐업하거나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11월 대출 취급액 기준 업계 7위인 그래프펀딩이 8일 폐업을 알렸고 중소 온투업체도 돈줄이 마르면서 비용만 발생해 자기자본급(5억원, 연계대출채권 잔액 300억원 미만)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금융 당국은 규제 완화 가이드라인을 혁신 과제에 포함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장벽이 높아지자 온투업계 역할의 필요성을 인식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금융위원회는 3000만원으로 제한된 개인투자자 투자 한도 상향을 골자로 한 온투업 규제 완화 방안을 오는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표한다.
기관 연계 투자 방안도 조만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온투업법에서 기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은행과 저축은행별로 적용하는 법이 달라 기관 투자 유치가 요원했다. 금융당국은 기관 연계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 온투업계 관계자는 “온투업계는 신규 대출을 내준 뒤 플랫폼 수수료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만큼 투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핵심인데 지난 8월 금융 혁신 우선 추진 과제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기관 투자 필요성에 당국이 공감하면서 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면 중금리 대출을 포함해 여러 사업을 확대·추진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